국내 은행권은 고령층을 비롯한 디지털 취약계층이 특히 어려워하는 모바일 뱅킹을 돕고자 영업점 창구에서 직접 사용법을 안내하거나, 교육 공간을 운용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이 같은 취약계층이 창구를 찾지 않아도 손쉽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도우려는 취지다.
DGB금융그룹은 DGB대구은행 전 영업점에 '행복나눔 동행창구(고령 고객 응대에 능숙한 직원들을 창구에 배치)'를 두어 금융취약계층인 고령층·장애인 고객을 돕는다. 어르신·장애인 이용객이 특히 많은 지역에는 거점 영업점을 뒀다.
2020년부터는 대구 동구 대구상공회의소빌딩 1층에 DGB금융체험파크를 두어 금융교육과 직업 체험도 실시한다.
아울러 지역사회를 돕고자 운용하는 DGB금융교육센터를 통해 ▷시니어 대상 '9988금융교실' ▷청년 대상 '청년 파인업(FINancE-UP)' ▷한부모 가족 대상 '한부모금융교실' 등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9988금융교실'은 ▷키오스크 ▷ATM ▷생활(기차, 고속버스, 식당 등)을 교육한다. 지난해 1년 동안만 모두 50차례에 걸쳐 900여 명이 참여했다.
타 시중·지방은행도 같은 목적의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이달(7월) 중 서울의 고령인구가 많은 5개 구(중랑·은평·노원·강동·강서구)에서 어르신 복지센터를 대형 밴으로 주 1회 찾아가는 이동 점포 'KB 시니어 라운지'를 개설한다.
신한은행도 이달 중 어르신 디지털 강사단 '어디나 지원단'을 시니어 고객이 많은 영업점에 보내 ▷은행 애플리케이션 ▷ATM 기기 ▷금융 사기 예방 등 1대 1 맞춤형 디지털 금융 교육을 진행한다.
전북은행은 노인·장애인 등에게 ▷보이스피싱 예방 ▷통장발급 ▷자동화기기 이용 등을 교육한다. 또 전담 직원이 ▷현금 및 수표 입출금 ▷통장 재발행 ▷연금 수령 등 고령층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최근 수년 새 출근길 앱으로 택시를 예약하는 이들이 늘면서 노인들이 사실상 승차거부를 당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소외를 보여주는 한 가지 예시"라면서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공공과 민간 차원의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에 대구은행도 올해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 회차와 인원수를 늘릴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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