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미(34)·원진희(39·대구 달성군 구지면) 부부 첫째 딸 원예하(태명: 축복이·3.6㎏) 2021년 10월 28일 출생
우리 아기 임신한지 알았던 날자가 딱 작년 3월 1일 이었습니다.
2월에 생리를 패스했기에 설마 하는 마음으로 임신테스트기를 꺼내 확인 했는데 두 줄이 짠!!!
2세를 기다렸지만 이렇게 우리에게 빨리 와 줄 거라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확인 당시 우리 부부 둘 다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남편도 많이 당황했는지 믿을 수 없는 표정과 함께 여느 남편처럼 막 좋아하지 않았고 현실적인 문제로(경제적인 상황) 걱정스러운 모습이 더해져 임테기를 확인하는 당일, 다투기까지 했답니다.
저도 당황스럽지만 너무 기뻐서 진짜? 진짜? 그러면서 막 웃으며 기쁨을 표현했지만 신랑은 너무 현실적인 상황만 바라보는 게 서운 했습니다.
본인도 미안했는지 사과하며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 놓았습니다. 임테기로 임신을 확인했지만 장담할 수 없기에 다음 날 병원을 다녀왔고 작은 아기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어제 반응과 다르게 병원에서 임신 확정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행복해하며 기뻐했습니다. 어느 집이든 귀하지 않은 자녀가 없겠지만, 사실 지금 우리에게 온 축복이는 너무 귀한 자녀입니다. 결혼 전 자궁근종수술과 함께 내막증까지 발견되어 임신이 어렵지 않을까 조마조마 했었는데 결혼하고 1년도 되지 않아 생명이 찾아와서 제가 믿고 있는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10달 동안 생명을 품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이 없었다면 육아를 감당하기 더 어려웠겠죠? 우리 축복이 또한 건강하게 태어나서 지금 무럭무럭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건강관리 잘해서 둘째까지 기대해보겠습니다.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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