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베르디·푸치니·로시니 오페라, 해설과 함께 즐겨요

‘렉처 오페라 인 달서’…7월 2‧9‧16일 달서아트센터 와룡홀

오페라 축제
오페라 축제 '렉처 오페라 인 달서' 홍보 포스터. 달서아트센터 제공

해설과 함께 명작오페라를 즐길 수 있는 오페라 축제 '렉처 오페라 인 달서'가 7월 2일부터 3주 동안 매주 토요일 5시 대구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펼쳐진다.

(재)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의 'DSAC 아트 페스티벌' 올해 두 번째 무대다. DSAC 아트 페스티벌은 음악‧무용‧연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그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한 분야별 예술 축제 프로젝트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렉처 오페라 인 달서'는 민간 오페라단의 창작활동에 동기를 부여하고, 해설이 가미된 오페라 갈라 형식의 공연를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기 위한 기획이다.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민간 오페라단 오띠모 오페라(예술감독 신현욱), CH7예술단(예술감독 이정아), 대경오페라단(단장 제상철)이 참여한다.

축제 첫 날인 2일엔 2019년 5월 창단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띠모 오페라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인다.

알렉산드르 뒤마의 소설 '동백꽃 여인'을 원작으로 한 '라 트라비아타'는 어리석은 인습, 신분 격차, 은밀하게 이뤄지는 상류사회의 향락과 공허한 관계 속에서 잃어가는 인간의 존엄성과 진실한 사랑에 대한 질문과 고민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축배의 노래', '프로방스의 바다와 대지' 등 익숙한 곡이 많아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다는 게 달서아트센터 측 설명이다.

테너 신현욱(알프레도 역), 소프라노 배혜리(비올레타 역), 바리톤 손재명(제르몽 역) 등이 출연한다. 피아니스트 남자은은 음악감독을, 소프라노 조현진은 해설을 맡는다.

9일엔 2005년에 창단해 지금까지 50여 차례 오페라를 무대에 올린 CH7예술단이 푸치니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토스카'를 공연한다.

'토스카'는 푸치니만의 서정적 선율과 화성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꼽힌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전쟁 시대 로마를 배경으로 고문과 살인, 자살, 배반 등 하룻밤 동안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프라노 이정아(토스카 역), 테너 오영민(카바라도시 역), 바리톤 박정환(스카르피아 역), 테너 정진환(스폴레타 역) 등이 출연한다. 피아니스트 남자은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마지막 무대인 16일엔 2019년 창단한 대경오페라단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희극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선보인다.

로시니가 곡을 붙인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이전 이야기를 담고 있다. 봉건주의의 악습과 관념을 풍자하고 인간의 권리를 찾고자 하는 피가로를 통해 유쾌함과 통쾌함, 희열을 선사한다.

바리톤 제상철(피가로 역), 소프라노 이경진(로지나 역), 테너 홍지형(아마비바 백작 역), 바리톤 박상욱(바르톨로 역), 베이스 윤성우(바실리오 역)가 출연한다. 피아니스트 장윤영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입장료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이다. 예매는 티켓링크(ticketlink.co.kr)나 달서아트센터 홈페이지(dscf.or.kr)를 통해 하면 된다. 053-584-8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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