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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관사가 아니라 숙소…시민단체 괜히 트집 잡아"

"정치는 반대편 이유 없이 욕해…좋은 직업 아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매일신문DB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매일신문DB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시장 관사는 구시대적 유물"이라며 폐지를 주장하는 시민단체 요구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홍 당선인은 29일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최근 시민단체가 요구한 시장 관사 폐지에 대해 "관사가 아니라 숙소이고 지방에 전출되는 부장검사도 숙소를 주는 지금 시대인데 괜히 트집 잡는 거지요"라고 답했다.

앞서 우리복지시민연합은 홍 당선인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구시대의 유물인 관사를 없애라"라고 촉구했다.

해당 단체는 "행정의 칼바람을 예고한 홍 당선인과 이 도지사는 많은 비난에도 관사를 그대로 유지한다"면서 "관선제도의 산물인 관사가 지방자치 30년이 넘었는데도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홍 당선인은 최근 정치에 대한 생각도 알렸다.

'청년의꿈'에 올라온 "요즘 그냥 검사로 남을 걸 하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궁금하다"는 물음에 홍 당선인은 "정치는 아무리 노력해도 반대편들은 이유 없이 욕을 하니까 좋은 직업이 아니지요"라고 설명했다.

홍 당선인은 시장 취임을 앞둔 마음가짐에 대해선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남지사를 처음 할 때는 보궐선거라서 당선 바로 다음 날 임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인수위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는 한 달 동안 앞으로 4년간 할 일을 미리 정리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참 좋다"면서 "변화와 혁신이 없으면 대구가 재기할 수가 없기 때문에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혁신의 길에는 거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세 번째 혁신과제인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발표를 끝으로 혁신위를 마치고 대구시장으로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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