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을 겪던 경북 구미시의회 의장 선거가 일단락됐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제9대 구미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강승수 당선인(4선·구미을), 부의장 김춘남(3선·구미갑) 당선인을 각각 단수 추천하기로 28일 최종 결정했다.
이날 국민의힘 구미을 시의원 당선인들은 회의를 열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안주찬 당선인은 당의 단합된 모습을 위해 당선인 회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7월 1일 구미시의회 의장 선거에서 의회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구미시의원 전원의 의사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구미을 관계자는 "안주찬 당선인이 의장 선거에 불출마를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면서 "시의원 당선인들은 더욱 화합된 모습으로 제9대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김춘남 당선인은 구미시의회 최초 여성 3선이며,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부의장에 추천됐다.
앞서 강승수 당선인이 의장 후보로 추천되자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의원 당선인(5명)은 물론 강승수 당선인과 의장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였던 안주찬(3선·구미을) 당선인이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의원 당선인들은 지난 21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구미시의원 당선인들이 담합해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원칙을 깔아 뭉갰다"며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은 구미시의원 25명이 원만한 합의를 하거나, 투표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안주찬 당선인도 "김영식 국회의원은 '시의장 선거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개입한 의도가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며 "시의장 선거 개입은 해당 행위이며, 중앙당에 재소하는 것은 물론 강승수 당선인의 의장 추대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말한바 있다.
한편 이번 6·1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구미시의회에 진출한 당선인은 비례대표 3명(국민의힘 2명, 더불어민주당 1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으로 국민의힘 20명, 더불어민주당 5명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