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제2연평해전 20주년 승전 기념일인 29일 확고한 안보태세를 강조하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대북 현안들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를 찾아 제2연평해전 전적비를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2002년 6월 29일 많은 국민이 월드컵이라는 국제행사에 몰두해있을 때 우리 서해를 지키기 위해 6명의 장병이 전사했다"며 "그 의미를 살리면서 안보에 철통같은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연평해전은 북한의 기습공격에 맞서 결연한 의지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한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이자 희생"이라며 "전장에서 산화 한 여섯 분과 참수리 357호 장병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당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의 일원으로 이날 외교부를 방문하느라 추모행사에 참석하지 못 한 합동참모본부 차장 출신 신원식 국회의원은 "제2연평해전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북한의 천인공노할 만행에 의해 우리 국민이 희생됐고 군 통수권자가 '국민보호'라는 정부의 존재 의의를 망각한 공통점이 있다"고 꼬집었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린 2002년 6월 29일 오전 9시 54분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의 참수리 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참수리 357호정 장병들은 적의 기습공격에도 즉각적인 대응으로 단호히 적을 응징해 서해 NLL을 사수했다.
이 전투로 당시 참수리 357호정 정장 윤영하 소령(당시 대위)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했으며, 북한군은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하태경 TF 위원장은 이날 외교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고(故) 이대준씨 사망 전후 내용이 담긴 군의 SI(특별 취급 첩보)를 여야 합의로 열람하고 제한적으로 공개하자. 민주당에서 건설적으로 검토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사건 당시 청와대가 외교부와 뒤늦게 관련 정보를 공유해 중국 정부에 제때 구조 협조 요청을 하지 못했다며 당시 정부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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