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출신의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는 평생 거리에서 30만 장의 사진을 찍었지만 단 한 장의 사진을 팔아본 적도, 단 한 번의 전시회도 열어본 적 없이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다.
어느 날 우연히 그녀의 사진들이 발견되면서 뒤늦게 세상이 주목하기 시작한다. 그녀의 비범한 시선과 독특한 앵글, 섬세한 프레임은 예술계를 강타한다.
지은이 가엘 조스는 비비안 마이어 어머니의 뿌리인 프랑스에서 그녀의 흔적을 찾아나선다. 고독했으나 자유로운 영혼, 자신조차 자기 작품을 생전에 거의 보지 못했던 예술가, 굴곡 속에 외로이 생을 마친 그녀의 삶을 퍼즐 조각 맞추듯 세심하게 그려낸다.
사진 한 컷 없는 책이지만 그녀가 역광의 삶 속에서 어떤 시선으로 사람들을 바라봤는지, 피사체를 어떻게 사진에 담아내고자 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188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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