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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구경북 광공업 생산·출하 ↑…'계속될지는 미지수'

30일 동북지방통계청 ‘2022년 5월 대구경북 산업활동 동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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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구경북의 광공업 생산·출하는 증가하면서 4월보다는 지표가 나아졌다. 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물가 상승·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소비 지표는 희비가 엇갈리면서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5월 대구경북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지역 광공업 생산지수(2015=100)는 106.2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 4월 1.3% 감소했지만 5월에 다시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업종별로 고무 및 플라스틱(-6.1%), 1차금속(-9.7%), 금속가공(-1.3%)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13.5%), 의료정밀광학(46.9%), 기계장비(6.9%) 등에서 증가했다. 광공업 출하는 7.8%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3.8% 늘었다. 일상 회복이 이뤄지면서 기계장비(-6.6%), 섬유제품(-9.7%), 의료정밀광학(-33.8%) 등에선 재고가 줄었지만 1차금속(32.0%), 금속가공(12.2%), 종이제품(27.5%) 등에서 재고가 증가하면서다.

대구의 5월 건설수주액은 1천467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1% 감소했다. 신규 주택, 재건축 주택 등 건축 부문에서 59.2% 준 데 이어, 도로·교량, 상·하수도 등 토목 부문에서도 94.8%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구 지역의 소비 동향을 알 수 있는 5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2015=100)는 111.9로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는 6.3% 늘고 대형마트 판매는 8.4% 줄었는데, 음식료품 등의 판매량보다 가방·의류 등의 판매량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경북의 5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했다. 4월(-6.7%)에 비해서는 감소 폭이 완화된 모습으로, 자동차 부품(15.3%), 고무 및 플라스틱(20.3%)의 생산이 늘어난 까닭이다. 출하 역시 1.3% 늘었다.

다만 제조업 재고는 16.6%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 지수는 127.4로 3월(124.6)과 4월(125.7)에 이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경북 건설수주액은 7천2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2% 증가했다. 신규 주택·공장 등 건축 부문에선 5.7% 줄었지만 토목 부문에서 발전·송전, 상·하수도 등 수주가 많아지면서 220.3% 급증해서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대구의 상황과 비슷하게, 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도 3.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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