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30일 이임식을 끝으로 8년간의 시정 행보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임식은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김범일 전 대구시장, 김용판·김상훈·윤재옥 국회의원,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신동학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대표이사, 동화사 의현 큰스님, 능종 주지스님,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 및 대구시청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권 시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8년간 대구시장으로 재임하면서 걱정으로 밤을 지새울 때도, 진심이 왜곡돼 속상할 때도, 아쉬운 점도, 슬픈 일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모든 순간들이 소중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권 시장은 "2014년 취임 당시 씨앗을 뿌리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으나 테크노폴리스 연결도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조성, 한국뇌연구원 유치 등 김범일 전 시장이 뿌려 놓은 씨앗을 열매로 거둘 때도 있었다"며 "인생은 계승하고 창조하며 진화한다는 배움을 얻고 떠난다"고 했다.
특히 그는 ▷신산업 육성 ▷도시 불균형 극복 ▷시민들과의 소통·협치 등을 지난 8년 동안의 시정 성과로 언급하며 "통합신공항 건설의 토대를 마련하고 취수원 다변화 해답을 찾았다. 또 대구시청 신청사 부지 선정을 마무리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극복도 시민들과 함께 이뤄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권 시장은 "대구 시민들과 의료진들이 있었기에 드라이브 스루 진단 검사, 생활치료센터 진료 체계, 확진자 전수검사 등 K방역의 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며 "모두가 헌신적으로 도와주고 저를 시장으로 만들어 주셨다"며 "퇴임 뒤 대구 시민들에게 진 빚을 조금씩이나마 갚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범일 전 대구시장은 환송사에서 "지도자의 덕목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권 시장은 항상 본인의 공을 전임자에게 돌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늘 사리사욕을 챙기지 않고 대구를 위해 고민한 그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존경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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