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남 서울공항을 깜짝 방문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순방에서 돌아오는 윤석열 대통령 마중을 나선다. 이 대표가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일주일 앞두고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을 향한 '구애'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 측은 이날 오전 공개 일정을 비워두다가, 오전 11시쯤 언론에 서울공항 방문 일정을 추가 공지한 후 윤 대통령의 귀국을 환영하기 위해 공항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27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떠났을 당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 지도부가 윤 대통령을 환송한 것과 달리 이 대표는 같은 시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자당 최재형 의원 주최 세미나에 참석해 불참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와 대통령실 간의 불편한 기류가 노출된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과 만난 뒤 윤리위 직전까지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지금 그만두면 본인에 대한 혐의를 사실상 다 인정하는 꼴 아니겠나"라며 "이 대표는 오히려 정면승부를 즐기는 승부사 기질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더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으면 걸었지 지금 여기서 그만둘 리는 전무하다. 정면 돌파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거의 99.9%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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