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강덕 포항시장 "더 큰 포항을 위한 위대한 도약’

취임사 대신해 민선 8기 비전 및 주요정책 프레젠테이션 진행 눈길
미래‧청년‧성장‧사회‧도시‧문화 등 6개 분야 목표 제시

이강덕 포항시장이 1일 취임식에서 미래 포항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과 도시개발 구상도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이 1일 취임식에서 미래 포항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과 도시개발 구상도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지역 사상 첫 3선 시장에 오른 이강덕 포항시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8기를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취임식에는 시민과 내외빈 등 1천여 명이 참석했으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이 함께 제공됐다.

특히 이 시장은 기존의 취임사 대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은 이날 헤드셋을 낀 채 무대에 올라 각종 그래픽 자료를 공개하며 지난 8년간의 시정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포항 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방향 및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난 민선6기는 기능 중심의 도시를 녹색생태도시로 전환하고 신산업의 초석을 다졌고, 민선 7기는 이를 바탕으로 3대 국가 특구로 지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차전지·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4조3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본격적인 신산업 육성에 나섰다"며 지난 시정을 자평한 뒤 "위대한 시민들이 함께 해주신 덕분에 지진과 코로나, 포스코홀딩스(지주회사) 이전 등 도시의 위기들을 하나하나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제는 더 먼 미래, 더 큰 포항을 준비할 때이다. 경쟁력 있는 미래신산업의 도시로서 제2의 경제도약을 이뤄 향후 100년간 흔들림 없는 신경제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정 목표를 위해 이 시장이 밝힌 주요 정책방향은 미래·청년·성장·사회·도시·문화 등 총 6개 분야로 구분된다

먼저 미래 부분으로 ▷바다와 강이 도시와 어우러지는 수변공간 확장 ▷하이테크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도시 건설 ▷탄소중립을 통한 친환경 생태도시 전환 ▷미래 투자가치 향상으로 사람과 자본이 모이는 행복도시로 업그레이드 등의 복안을 발표했다.

청년을 위한 정책으로는 ▷청년 일자리 스타트업 도시 ▷청년 정책 플랫폼 활성화 ▷문화 활동 여건 지원 확대 ▷청년 복지 강화 등을 통해 젊은 포항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성장을 위해서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배터리·바이오·수소 등 3대 신산업 생태계 완성 ▷스마트 혁신기술을 통한 농어업 등 1차 산업의 경쟁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사회 부분은 ▷전 세대·계층을 아우르는 맞춤 복지 ▷추모공원·노인복지회관·장애인지원센터 등 복지 인프라 완성 ▷미래교육 투자 확대 ▷일류 의료서비스 확대 등의 구상을 전했다.

도시 부분은 ▷그린웨이·생태하천을 통한 정원속 친환경도시 조성 ▷환경·안전·교통 전 분야에 디지털 스마트 기술 적용 등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머무르고 싶은 '도심형 해양관광모델'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아울러 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오페라하우스 같은 문화인프라를 확충하며,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또한 늘릴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민선8기 정책비전 달성을 위해 정책 수립과정에서부터 시민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면서 "이를 위해 (가칭)시민대통합위원회를 출범시켜 중요한 정책과 현안을 시민들께 보고 드리고 시민 의견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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