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의 새마을운동, 캄보디아 대학에 '새마을학과'로 결실 얻어

캄보디아 부총리가 직접 새마을학 전수 요청
현지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립 및 복수학위제
2024년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로 편입 가능

캄보디아 웨스턴대학교 한국어교육문화센터 개소식. 영남대 제공
캄보디아 웨스턴대학교 한국어교육문화센터 개소식. 영남대 제공

영남대의 '새마을학'이 캄보디아 내 학과 설립으로 결실을 거뒀다. 현지에 새마을학과를 설립하고, 영남대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학문 교류의 길을 열었다.

영남대는 최외출 총장이 최근 4박 5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출장길을 다녀왔다고 10일 밝혔다. 영남대가 추진한 캄보디아와의 교류 협력 사업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

첫 일정으로 캄보디아 웨스턴대학교를 찾았다. 웨스턴대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출범식과 한국어문화교육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올해 5월 웨스턴대 새마을경제개발학과에는 첫 신입생 36명이 입학했다. 이들은 2년간 웨스턴대를 다닌 후,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로 편입해 한국에서 2년간 새마을학을 공부하게 된다. 복수학위제를 통해 양국에서 동시에 새마을학사를 배출하게 된 최초의 사례다.

킹 로타나 웨스턴대 총장은 "한국의 명문 사립대인 영남대와 교류를 통해 새마을학은 물론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게 돼 대학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이 캄보디아 현지 국영방송국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최외출 총장이 캄보디아 현지 국영방송국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는 캄보디아 주요 대학과의 교류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 총장은 임채이리 부총리와 교육청소년부 장관의 권유로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학교의 체트 칠리 총장과도 만났다. 두 대학 총장은 새마을학을 중심으로 한 학부 과정 설립과 대학원 과정 협력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선진국으로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영남대는 교육적인 측면에서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영남대와 웨스턴대의 '2+2 복수학위제'가 교육 분야에서 글로벌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대는 2011년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설립해 국내 최초로 개도국 새마을 리더 양성을 위한 새마을학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 71개국에서 808명이 입학했으며, 이 가운데 682명이 새마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이 웨스턴대학교 새마을경제개발학과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최외출 총장이 웨스턴대학교 새마을경제개발학과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영남대 제공
캄보디아 웨스턴대학교 한국어교육문화센터 개소식. 왼쪽부터 티 로렌 이사장, 최외출 총장. 영남대 제공
캄보디아 웨스턴대학교 한국어교육문화센터 개소식. 왼쪽부터 티 로렌 이사장, 최외출 총장. 영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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