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새벽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지지자들과 트위터로 소통하면서 "정치 입문을 후회한 적이 많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 고문은 이날 새벽 1시쯤부터 2시간 남짓 지지자들이 트위터에 남긴 질문에 답을 남겼다. 비교적 가벼운 질문들이 오갔다.
과거 경기도정 성과에 대한 여러 언급이 나오자 이 의원은 "도민 세금으로 만든 것이니 제게 감사할 이유는 없지요" "모두 여러분이 고용한 일꾼이 여러분이 내신 세금으로 하는 겁니다. 행복했습니다"라고 했다.
'정치의 길로 들어선 것을 후회한 적 없나'라는 물음에 이 의원은 "많지요…"라며 짧게 답했다.
'정치인으로서 꼭 필요한 덕목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국민과 사회에 대한 사랑"이라고 대답했다.
'국회 배지를 왜 하고 다니지 않는가'라고 묻자 이 의원은 "너무 무거워서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감을 에둘러 표현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다른 후보 선거운동원분들한테 가서 격려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에는 "적대감 갖지 말자구요. 경쟁은 일시지만 이웃과 공동체는 영원하니"라고 적었다.
책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에는 '설득의 심리학'을 추천하면서 "억압보다 설득이 인간적일뿐 아니라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기도 합니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의원님 끝까지 함께해요'라는 글에 이 의원은 "댓글정화, 가짜뉴스 반격도 많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5일에도 지지자들과 트위터로 문답하면서 일반 여론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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