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대선'을 염두에 둔 뉘앙스인 범보수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최초 4선째 임기를 맞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리서치뷰가 지난 6월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장관이 똑같은 15%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3위는 홍준표 대구시장(12%), 4위는 유승민 전 국회의원(9%)이다. 둘 다 TK(대구경북) 출신 내지는 정치적 기반을 두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울러 현직 대구시장이 이같은 차기 주자 여론조사에서 수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홍준표 시장은 애초 대선에 한 차례 출마했고, 지난 대선에서도 국민의힘 경선서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대구시장이라서 대권 주자로 주목 받은 것이라기보다는, 기존 대권 주자가 조사 시점에 대구시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만들어진 이례성인 셈.

그 다음으로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8%),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6%),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4%) 순이었다.
모두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활약한 인물들이다.
다만, 이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포인트)이다. 따라서 일부 인물 간 순위 선후 구분은 큰 의미가 없다고도 볼 수 있다.
언급된 7인 인물들 가운데 대선 본선에 출마한 경험을 가진 인물은 홍준표 시장,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이다. 여기에 대선 경선 단위까지 범위를 넓히면 원희룡 장관도 포함된다. 대선 도전 이력 자체가 없는 인물은 오세훈 시장, 한동훈 장관, 이준석 대표.
▶이 여론조사에서는 범진보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도 물었다.
지난 대선에 나섰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3%의 지지율로 오차범위를 따질 필요도 없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5%), 김동연 경기도지사(11%), 심상정 정의당 의원(5%),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4%),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2%),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1%) 등이었다.
범보수의 경우 기존 대권 주자와 새 인물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반면, 범진보 내지는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의원이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힌 모습이다. 따라서 친명 대 반명 구도가 오는 8월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및 다음 총선에 강하게 반영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8%.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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