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식의 길로 가는듯했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 확산세가 재반등할 것이라는 근거가 점차 쌓이는 모습이다.
3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전국에서는 5천88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집계됐는데, 이는 1주 전 같은 일요일이었던 6월 26일 오후 9시 집계 3천301명 대비 2천579명 증가한 것으로, 사실상 2배 규모로 폭증한 것이다.
아울러 2주 전 같은 일요일이었던 6월 19일 오후 9시 집계 3천376명에 비해서도 2천504명 늘었다.
일요일은 매주 검사 건수 감소로 확진자 수 역시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되는, 주말효과가 반영되는 요일이다.
이어 매주 월요일부터 일일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경향을 감안, 내일인 4일 결과 역시 1주 전 대비 상당 수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최근 제기되고 있는 반등세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최근 한 주, 즉 6월 26일~7월 2일 전국 일일 확진자 수는 이렇다.
3천423명(6월 26일)→9천894명(6월 27일)→1만455명(6월 28일)→9천591명(6월 29일)→9천528명(6월 30일)→1만715명(7월 1일)→1만59명(7월 2일).
이어 7월 3일 치는 이미 1주 전인 6월 26일 3천423명 기록을 2천명 넘게 초과한 모습이고, 최종 1주 전의 2배 규모가 예상된다. 참고로 3천423명은 지난 3월 16일 일일 확진자가 62만1천328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후 최저 기록이었다. 즉, 3천명 밑으로는 내려가지 못한 채 확산세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또한 7월 4일 치마저 1주 전인 6월 27일 9천894명 기록을 크게 넘어설 경우, 반등세 주장은 기정 사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환자 1명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 6월 4주차까지 13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으나 닷새 전인 6월 28일에는 1로 올랐다.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뜻한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으로 인한 면역력이 감소,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중동, 동남아, 미주 대륙을 중심으로 110개 국가에서 여전히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기도 하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이렇다.
▶경기 1천817명 ▶서울 1천161명 ▶인천 339명 ▶경남 332명 ▶경북 313명 ▶강원 235명 ▶대전 213명 ▶부산 184명 ▶충남 168명 ▶충북 166명 ▶제주 165명 ▶대구 164명 ▶전남 148명 ▶울산 148명 ▶광주 144명 ▶전북 126명 ▶세종 5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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