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산업단지 섬유기업 벽진바이오텍은 최근 공장 전체의 실시간 전력 사용량, 최대 수요관리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를 도입했다.
FEMS 도입으로 주요 설비의 운전 상태를 운전-정지-오류 3단계로 구분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상 상태 알람 기능을 통해 안정적인 설비 관리는 물론, 효율적인 전력 관리로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눈에 띌 정도다.
벽진바이오텍 관계자는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해 FEMS를 도입했다"며 "설비는 물론 에너지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성서산단 입주기업들이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으로 스마트한 공장 관리와 함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스마트에너지플랫폼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이 ICT 기반의 산업 에너지데이터 연결·공유를 통해 개별 기업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에너지 자급자족형' 그린산단을 만드는 사업이다.
산단공에 따르면 산업단지는 산업부문 에너지 소비의 77%, 온실가스 배출의 83% 차지한다. 탄소중립 시대에 에너지 부하밀집지역인 산단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에너지플랫폼을 구축하고 온실가스 저감, 미세먼지 감축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산단공 대구본부는 지난 2020~2021년 섬유, 기계, 금속 등 성서산단 51개 업체에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을 지원했고, 이들은 하나의 에너지클러스터를 만들어 최적의 에너지 효율화 모델을 도출했다.
스마트에너지플랫폼은 데이터수집, CEMS(산단 에너지관리시스템), 에너지클러스터 등의 세부 내용으로 이뤄져 있고, 이 세 개의 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작동하는 형태다. 수요기업을 중심으로 입주기업, 에너지 전문기업, 대학 등이 참여한 에너지협의체인 '대구스마트에너지클러스터'도 구성했다.
플랫폼 구축을 맡은 ㈜시너지 김보수 팀장은 "해당 시스템을 설치한 기업들은 낭비되는 전력을 적재적소에 써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설비의 이상 상태도 예측할 수 있다"며 "전력 사용량을 디테일하게 알 수 있고 설비 문제점 파악에도 도움이 돼 기업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산단공 관계자는 "성서산단뿐만 아니라 구미, 창원, 남동, 여수, 반월시화, 광주첨단 등 전국 7개 스마트그린산단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은 에너지 진단과 계측,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 지원 등 기업 규모에 따른 맞춤형 지원으로 그린산단 전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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