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IMF 마지막 주, 어떤 뮤지컬 만날까

해외초청작 ‘더 콰이어 오브 맨’ 등 여섯 작품 무대에
11일 ‘DIMF어워즈’로 피날레

폐막작으로 무대에 오르는 영국 뮤지컬
폐막작으로 무대에 오르는 영국 뮤지컬 'The Choir of Man'.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종반을 향해가는 가운데 이번 주에도 해외공식초청작, 창작지원작, 배리어프리 관련작 등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공식초청작인 '더 콰이어 오브 맨'(The Choir of Man)은 영국의 주크박스 뮤지컬(인기 대중음악에 극적 형식과 얼개를 엮어 만든 뮤지컬)이다. 건스 앤 로저스, 아델, 프레디 머큐리 등 유명 팝 음악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최근 뉴욕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고, 올리비에 어워즈에 노미네이트됐다. 내년 월드투어에 앞서 DIMF를 통해 한국 관객을 먼저 만난다. 9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국립정동극장이 만들고 최근 서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도 이번 주 만나볼 수 있다. 사회와 이데올리기 안에서 주체성을 상실한 개인의 삶과 회복을 그린 블랙코미디 뮤지컬이다. 마치 대역배우처럼 사회적 욕망을 자신의 욕망으로 착각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라는 게 DIMF 측 설명이다. 8일부터 10일까지 아양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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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포스터. DIMF 제공

DIMF의 지원으로 초연 무대를 갖는 '창작지원작'도 마지막 작품을 남겨두고 있다. 9일과 10일 대덕문화전당 무대에 오르는 '메리 애닝'이 그 주인공이다. 18세기 화석 발굴을 통해 지질과학과 고생물학 발전에 이바지했으나 인정받지 못했던 여성과학자의 삶을 그린 이 작품은 지원작 선정심사 때 대본과 음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DIMF 기간 중 단 하루, 1회 공연하는 '코스모플로라'도 주목해 볼 만하다. '장애인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인 배리어프리(barrier free)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매일 화려한 파티가 펼쳐지던 닥터 마에스트로 섬에 죽음의 사신이 나타난 후 재난과 질병이 닥치며 절망 가득한 상황에 이르지만, 꽃의 정령이 찾아와 다시 평화를 찾는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제작하고, DIMF가 지원했다. 7일 오후 7시 30분 어울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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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코스모플로라' 포스터. DIMF 제공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대학생들의 무대인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로는 경성대 팀의 '로미오와 줄리엣'(7일, 달서아트센터)과 서울예술대 팀의 '1926, 아리랑'(8일, 서구문화회관)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의 피날레인 'DIMF 어워즈'는 1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지난 1년간 대구에서 공연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 시상, 제16회 DIMF를 빛낸 작품과 배우에게 수여하는 시상, 축하쇼 등을 진행한다. 행사에 앞서 이날 오후 6시 대구오페라하우스 야외에선 뮤지컬 배우들의 레드카펫 행사가 열린다. 053-622-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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