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기 도정 핵심 과제 발굴 '차세대 청정에너지 벨트' 등 14개 과제 제시

지방시대 준비위, 신공항 연계 지역별 특구 등 민선 8기 정책 제안
이철우 지사, 제안된 정책과제들 다듬어 지방시대 표본 만들겠다.

5일 오전 안동에서 열린 경북도 지방시대 준비위원회 도민보고 대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앞줄 가운데) 및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차세대 청정에너지 글로벌 벨트와 신공항 연계 특구 등 민선 8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를 선정했다.

경북도는 5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지방시대를 주도할 시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한 '지방시대 주도 경북도 준비위원회' 도민보고회를 열고 7개 분야 14대 대표 정책을 발표했다.

정종섭 준비위원회 위원장(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민선 8기 도정 슬로건으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공표하고 4대 도정 운영 목표 ▷기업이 키워가는 성공경제 ▷보통이 성공하는 행복 사회 ▷세계가 감동하는 한류 중심 ▷모두가 안심하는 책임 복지를 소개했다.

준비위는 분과별로도 기업투자-시장창출-지역사회가 연결된 신산업 혁신기지, 차세대 청정에너지 글로벌 벨트, 경북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 이웃과 일자리가 함께하는 동행 복지, 대한민국 농산어촌 대전환, 새 시대를 주도하는 플랫폼 정부, 도민이 체감하는 민생경제 회복 등 7개 분야에 다양한 정책을 설명했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인근 특구를 중심으로 지역별로 미래 차, 반도체, 로봇, 메타버스, 스마트공항과 같은 특화된 혁신기술 연계 특구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차세대 청정에너지 글로벌 벨트를 목표로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차세대 원자력 기술개발과 기업 유치, 수소경제 확산 등을 핵심과제로 꼽았다.

경북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원전을 보유한 지역인 만큼 전기요금도 발전소와 가까운 곳에는 싸게 부과하는 차등 전기요금제로 개편을 주장했다.

더불어 신라 왕경 디지털 복원과 같은 콘텐츠 산업에 집중·투자하고 문화공동체를 전국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해 보육 부담 제로 대책 등을 추진하고 개인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제안된 정책과제들을 잘 다듬어 지방시대 표본이 되도록 하겠다"며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열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