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더위 극복을 위한 쿨산업 전시회가 6일부터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폭염, 미세먼지, 기후·환경변화 전문전시회인 2022 대한민국 국제쿨산업전(이하 쿨산업전)에는 쿨링포그, 클린로드, 스마트그늘막 등 공공냉방시스템을 비롯해 이상기후 변화 대응 시스템 관련 업체가 참가한다. 에어컨,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과 개인 냉각물품인 여름 침구, 아이스조끼, 양산, 쿨토시 등 쿨산업 관련 다양한 제품도 전시된다.
◆지역 업체 다양한 제품 선보여
향토기업도 다양한 제품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를 이겨내는 쿨산업 기술을 선보인다.
먼저 대구에 본사를 둔 ㈜삼한씨원은 일부 실험에서 아스팔트와 비교해 10℃(도) 가량 온도 차를 보이며 여름철 도시 열섬 현상을 줄이는 효과를 입증한 100% 친환경 황토 벽돌을 전시한다. 해당 제품은 이러한 기술력에 힘입어 대구 동성로를 비롯 전국 곳곳에 시공됐다.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 수처리시스템 전문기업 ㈜미드니는 도심 바닥 온도를 보다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낮추는 클린로드 시스템 기술을 중점 소개한다. 대구의 클린로드는 앞서 대구경북연구원 조사를 통해 미세먼지 20% 감소 효과, 여름철 도로 표면 온도를 최대 19도까지 낮추는 효과를 보여줬다.

여기에 폭염 및 미세먼지 저감시설인 쿨링포그 시스템 전문기업 ㈜올포그코리아, 냉난방기 전력 사용량을 최대 30% 감소시켜주는 실외기 전용 페인트를 출품하는 ㈜나눔단열 등이 '폭염도시'의 쿨산업 기술력을 자랑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쿨산업 활성화와 참가업체 수익 창출을 돕는 쿨산업 최고의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도 소화한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에 제품을 납품하려는 기업과 1:1 미팅을 주선하는 '공공 내수 구매상담회'를 개최한다. 외국 바이어 대상 온택트(On-tact) 수출 상담회의 바이어 규모를 전회 대비 세 배 가까이 확대해 참가업체에 판로 개척과 수출의 기회를 제공한다.
◆시민 참여 이벤트도 마련
이와 함께 대구국제폭염대응포럼, 쿨산업진흥컨퍼런스, 경북도 건축사 보수교육 등 다양한 학술행사가 동시 개최돼 관련 전문가나 학생,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쿨산업진흥컨퍼런스는 '폭염도시 대구'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구를 '쿨산업 육성과 진흥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민·관·학·연이 함께 방안을 모색한다.
뿐만 아니라 쿨산업 관련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참관객은 계절 가전(창문형 에어컨, 에어컨, 서큘레이터, 선풍기 등)과 쿨토시, 쿨링넥밴드 등 일반 소비재 제품을 전시 특가로 구매할 수 있으며, 경품 증정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업사이클링 관련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플리마켓'을 조성하고, 참관객들이 캔아트, 화분, 책갈피, 키링만들기 등 업사이클링 체험행사를 무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서장은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기후 변화에 따른 된더위가 전국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시민도 함께 환경변화에 대한 이슈를 공유할 수 있는 전시회로 준비했다"며 "쿨산업전을 통해 기후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쿨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인 8일은 오후 4시까지이다.
대한민국 쿨산업전 홈페이지(www.coolingexpo.com)를 통해 사전등록을 하거나 당일 현장 등록을 하면 모든 행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사전 등록자에 한해서 매일 300명을 추첨해 손선풍기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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