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 부시장인데, 자네 서장 누구냐"…출동 경찰에 '만취 호통'

KBS전북 방송화면 캡처
KBS전북 방송화면 캡처

술에 취해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은 전북 익산시 부시장이 경찰관에게 자신의 직위를 밝히며 관한 경찰서장까지 거론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새벽 경찰은 한 중년 남성이 택시기사에게 폭언을 한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익산시 한 아파트 단지에 출동했다.

마스크 문제로 택시 기사와 승객 간의 시비가 붙었고, 승객이 택시에서 내린 뒤에도 말다툼이 이어지자 결국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택시 기사에게 폭언을 하기도 했으며, 심지어 경찰관에게도 자신을 '익산시 부시장'이라 밝히며 "관할 경찰 서장이 누구냐. 내가 전화하겠다"고 호통을 쳤다.

실제로 이 남성은 오택림 익산시 부시장으로 확인됐다.

택시 기사와 경찰관에게 폭언한 것이 물의를 일으키자 5일 오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부적절한 행동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불편을 느끼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이런 행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