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봉 현소환 선생 고향 하빈면에 송덕비 제막

4주기 유족·주민 300명 추모 행사…언론자유 옹호 등 평생 언론인
YTN 창설해 초대 사장도 역임…"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큰 공헌"

설봉(雪峰) 현소환 선생 송덕비 제막식이 6일 정오 고인의 고향인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기곡리 마을 현장에서 유족과 각계 인사와 주민 등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고인을 추모한다.

고인은 동양통신 주미 특파원, 연합통신 정치부장, 국제국장, 상무 등을 거쳐 연합통신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고 뉴스전문 TV방송사인 YTN을 창설해 초대 사장을 역임했으며 국제언론인협회(IPI) 본부 이사와 종신 회원으로서 세계 언론의 대표자로 활약하였다.

그의 4주기를 맞아 언론계와 학계,관계 등 지인들과 종문들이 뜻을 모아 건립한 송덕비(기단 4m, 높이 2.8m)에는 "정권들이 언론을 억압할 때 대항하여 언론자유를 옹호하는 등 평생 언론인으로서 쌓은 경력과 업적만으로도 그의 생은 빛났고 언론 선진화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큰 공헌이었다"고 기록됐다.

"현소환은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였다. 그의 애국은 나라의 번영과 안보에 있었고 그의 애민은 자유와 개인의 존엄성에 있었다."고 공덕을 기렸다.

송덕비 제막식에는 미망인 김광자여사와 장남 준상 씨를 비롯한 유족과 비문을 지은 현승일 전 국민대 총장, 현경대 연주 현씨대종회장, 문희갑 전 대구시장, 서병기 성곡언론문화재단 감사, 변태석 전 TBC(대구방송) 사장, 김문오 전 달성군수 등 생시 고인과 가까웠던 지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현수환 송덕비건립수비위원장(동원약품 회장)은 "코로나 사태 등으로 비 건립이 늦어져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송덕비 건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관심을 가져 주신 각계 인사와 고향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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