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남자 단식 4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남자 단식 4강에 안착했다.
조코비치는 5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4천35만 파운드·약 642억3천만원) 9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야니크 시너(13위·이탈리아)를 3-2(5-7 2-6 6-3 6-2 6-2)로 눌렀다.
윔블던 연승 행진 숫자를 26으로 늘린 조코비치는 4강에서 캐머런 노리(12위·영국)를 만나게 됐다.
왼손잡이인 노리와는 지난해 하드코트 대회에서 한 차례 만나 2-0(6-2 6-1) 승리를 거뒀다. 노리는 2016년 앤디 머리 이후 6년 만에 윔블던 남자 단식 4강에 오른 영국 선수이기도 하다.
경기를 마친 뒤 조코비치는 "1, 2세트와 3세트부터는 완전히 다른 경기였다"며 "2세트가 끝난 뒤 잠시 쉬는 시간에 다시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휩쓸었지만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타이틀을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에게 내줬다.
그 바람에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통산 우승 횟수에서 나달(22회)과 격차가 2회로 벌어졌다. 조코비치 외에 로저 페더러(97위·스위스)가 20회 우승으로 공동 2위다.
6월 프랑스오픈에서는 조코비치와 나달이 8강에서 만나 나달이 승리했고, 이번 윔블던에서는 결승에서나 두 선수가 맞대결할 수 있다.
전날 8강에 오른 나달은 테일러 프리츠(14위·미국)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노린다. 나달과 프리츠는 통산 전적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인데. 가장 최근 대결인 올해 3월 마스터스 1000 BNP 파리바오픈 결승에서는 프리츠가 이겼다.
여자 단식 8강에서는 온스 자베르(2위·튀니지)가 마리 보즈코바(66위·체코)를 2-1로 꺾고 아랍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자베르는 두 아이의 엄마인 타티아나 마리아(103위·독일)와 결승 티켓을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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