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평균기온이 6월 기준 역대 세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일부 지역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6월 열대야'가 발생하기도 했다.
6일 기상청 기후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2.4도로 평년 6월 평균기온(21.4도)를 1도 웃돌았다. 2020년과 2013년 각각 22.7도, 22.5도를 기록한 데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기상청은 지난달 평균기온이 높았던 것은 월말에 들어서면서 차가운 공기를 동반한 대기 상층 제트기류가 우리나라 북쪽으로 이동하고 동시에 남쪽 바다에서 발달해 뜨겁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주변까지 북상해 무더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비가 내릴 때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는데, 서쪽에서 정체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다가오면 이 저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세게 불어온 탓이라는 것이다.
열대야도 일찍이 나타났다. 저기압이 접근했을 때 밤사이 하늘에 구름이 많아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힌 탓이다. 서울, 수원, 춘천 등 13개 관측지점에선 사상 처음 '6월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달 26일 올해 첫 열대야를 겪었다. 종전엔 7월 2일(1978년) 열대야가 나타난 게 서울서 가장 이른 열대야였다.
한편 지난달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은 1.6일로 평년 6월(0.7일)에 견줘 0.9일 많은 역대 3위였다. 6월 폭염일 1위와 2위는 2020년(1.9일)과 2017년(1.7일)이며 2000년 6월 폭염일이 올해와 같았으나 최근일수록 상위에 놓는 기상청 원칙에 따라 올해가 3위에 올랐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