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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로봇 실증·보급사업 대구 도심 전역 확대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1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에서 관람객들이 비대면 방역살균 서비스를 위한 이동식 협동로봇을 살펴보는 모습. 매일신문 DB

미래 국제로봇도시로 도약을 꿈꾸는 대구가 서비스 로봇 실증·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대구의료원, 대구미술관, 동대구역 등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서비스 로봇 실증·보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그동안 시청 산격동 청사·엑스코 등 일부 시설을 대상으로 사업이 이뤄졌고 이제는 공공시설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먼저 대구의료원이 올해부터 2년간 서비스 로봇 4종 10대를 활용해 '서비스로봇 기반 비대면 공공병원 혁신 플랫폼 실증'에 나선다.

이를 위해 본관 1층에 안내 로봇과 방역 로봇이 안내 통역 방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 로봇은 병원 내 시설을 오가며 검체와 약제, 세탁물 배송 등 업무를 보조한다.

또한 로봇의 위치와 임무 수행 현황, 오류 현황 등도 실시간 수집하고 모바일을 통한 정보 공유 체계도 구현할 로봇 통합관제시스템도 구축한다.

이 사업에는 대구의료원 외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KT, 카트로봇을 개발한 ㈜티티엔지가 참여한다.

대구미술관에도 앞으로 2년간 이동 약자를 위한 스마트 로봇체어 3대가 실증에 투입된다.

㈜대동모빌리티와 대구시가 함께 자율주행 및 큐레이팅 시스템을 탑재한 대구미술관 맞춤형 스마트 로봇체어를 기획·개발한다. 이를 실증해 이동 약자의 전시 관람을 지원하고 일반 시민에게도 색다른 문화 향유 콘텐츠를 제공한다.

여기에 시는 자체 추진 사업으로 동대구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로봇 실증 및 보급·확산 사업'도 펼친다. 시민체감형 서비스 로봇을 실증·보급을 통해 지역의 로봇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은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자유공모 방식이다. 이달 18일까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dip.or.kr)를 통해 과제를 접수한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공공시설, 병원 및 지역 주요거점 등 도심 전역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로봇 실증·보급사업 추진으로 서비스로봇 산업 확산의 기반을 마련해 지역 내 서비스 로봇시장을 창출하고, 이를 통한 '로봇산업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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