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권한에 비해 저조한 투표율과 무투표 당선 등으로 구성된 대구시의회를 감시하기 위해 시의원 수와 똑같은 32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의정감시단이 시민단체의 주도로 출범한다.
대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대구경실련 의정감시단'을 결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의정감시단은 시의회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감시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지방자치법 개정되면서 사무기구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전문인력제도 도입, 자치 입법권 확대 등 지방의회의 권한과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하지만 저조한 투표율, 무투표 당선 등으로 구성된 제9대 대구시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힘들다는 우려도 나온다.
의정감시단원은 대구시의회 의원 수와 같은 32명의 시민으로 구성됐다. 1명의 시민이 1명의 시의원을 맡아 4년간 의정활동을 점검 및 평가할 예정이다.
의정 감시단은 의원의 입법 활동을 감시할 뿐만 아니라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행동강령 등의 각종 규범 준수 여부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경실련은 또 각 분야 전문가와 대구 시·구·군의회의 전직 의원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도 함께 꾸려 의정감시단의 활동을 지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지방의회의 권한과 기능이 강화됐음에도 시민들의 의회 의정 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는 여전히 부족하다. 시민들이 앞으로 시 의정활동뿐만 아니라 구·군의 의정 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길 바란다"며 "의정감시단이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꾸준히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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