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6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식품 분야 물가 안정 대책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협의회는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한기호 사무총장,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정부에서서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대통령실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이 참석했다.
정권교체에 성공한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이후 2017년 3월 이후 5년여 만에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배석한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당정협의회를 마치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정은 이날 협의회에서 물가 안정 등 민생 현안이 그 어느 현안보다 중요하고 최우선 순위로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당장 물가 상승을 주로 견인하고 민생체감도가 큰 석유류와 농축수산물·식품 분야와 관련해 발표한 대책 집행을 속도감있게 집행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층 긴급생활안정 지원금 및 에너지 바우처, 법인택시·버스기사 지원 등 취약계층 지원 2차 추가경정예산도 신속히 집행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국민의힘은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의 현장 방문을 제안했고, 정부는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5년 만에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경제활성화 및 민생안정을 위한 각종 규제개혁 법안 등의 입법을 주요 입법 과제로 선정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 기대를 입법동력으로 삼아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법안들에 대한 입법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며 "주요 법안에 대해 당정 간 긴밀히 협력하면서 여야 협의를 활성화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입법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정은 매달 정례적으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당 윤리위 징계 여부 결정을 이준석 대표 문제가 논의됐는지에 대해선 "거론되지 않았다"고 허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준석 대표는 "민생을 살피는 세밀한 얘기가 정부 출범 이후에 다소간은 전달이 부족했던 것을 반성하고, 따뜻한 보수의 가치를 살려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쓴소리를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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