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내야수들의 주전 경쟁이 침체에 빠진 팀을 구해낼 불씨가 될 수 있을까.
삼성은 '슈퍼루키' 이재현의 부상 복귀 이후 이원석도 1군 콜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가장 컨디션이 좋고 잘하는 선수가 주전'이라는 기조의 삼성은 잇따른 주전들의 부상 이탈로 급히 백업들로 전력을 꾸려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해승, 오선진, 안주형 등 내야 자원들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는 와중 주축 내야수들이 복귀한다면 내야 뎁스가 더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이재현이 가장 먼저 1군에 복귀했다. 지난 5월 30일 우측 허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던 이재현은 2군에서 재활과 재정비를 마치고 지난 3일 복귀했다. 2군에서 2루수 수비 연습을 통해 2루수 출장 후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유틸리티 능력을 보여준 이재현은 6일 대구 LG트윈스전에서는 4대0으로 앞선 1회,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리며 장타력도 선보였다.
같은날 3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선진은 4안타를 쳐내며 삼성 이적 후 최다 안타 경기를 치렀다. 오선진의 4안타 경기는 한화이글스 시절 2018년 4월 14일 대전 삼성전 이후 1천544일만이다. 오선진의 개인 최다 안타기록은 2017년 9월 7일 광주 기아전에서 5안타 경기다. 오선진 역시 유격수, 3루수, 2루수 등 그야말로 소금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원석의 복귀도 임박했다. 6일 경산에서 상무 야구단과 퓨처스 경기에서 3루타를 쳐내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이원석은 곧 1군의 부름을 받을 예정이다.
허삼영 감독은 "이원석은 퓨처스리그 경기까지 보겠다. 경기 결과를 보고, 몸 상태를 체크한 후 최종적으로 판단하겠다"며 "몸 상태만 좋다면 주중에 올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원석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타율 0.222, 4홈런 18타점, OPS 0.667을 기록중이다. 무엇보다 득점권에 해결사가 꼭 필요한 삼성으로선 이원석이 하루빨리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원석의 복귀를 앞두고 삼성은 6일 이성규를 내리고, 김성윤을 불러들였다. 이원석이 3루와 1루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에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내야진이 안정화된다면 삼성은 장타력도 기대해볼 수 있다. 내야진 주전 경쟁의 불씨가 다시 활활 타오른다면 삼성의 반등도 시간문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경선 일정 완주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국가 지도자급'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