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운암사의 '극락전'과 김룡사의 '공루(空樓)'가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7일 문경시에 따르면 조선시대 후기 1785년에 건립된 운암사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10개의 초석이 기단 위에 놓여 있다.
불전 위계를 명확히 구현했고, 뛰어난 조각 솜씨와 함께 치밀한 구성과 배치를 보여주고 있어 예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김룡사 공루 역시 조선시대 후기인 1624년 건립된 건물로, 정면 4칸, 측면 1칸 규모의 상하층으로 구성된 누각형식의 중층 건물이다. 상층은 1칸, 하층은 3칸 규모로 실이 나뉘어져 있다.
공루란 사찰의 살림살이와 부식을 보관하기 위해 지어진 창고 건물이다.
김룡사는 1900년대 초반 8교구 본사여서 상당한 규모의 살림과 부식 등을 공루에 보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루는 사찰의 생활방식이 변화되면서 최근에는 많이 사라져가고 있는 추세다.
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운암사 극락전과 김룡사 공루의 경북 문화재 지정으로, 문경시의 지정문화재는 국가 지정 32점(국보2, 보물13, 민속2, 사적1, 명승2, 천연기념물3, 무형3, 등록6), 도 지정 75점(유형31, 민속2, 기념물5, 무형9, 문화재자료28), 시 지정 5점으로 모두 112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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