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값 하락세 꺾일까?'
대구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30주 이상 이어지고 있다. 다만 7월 첫째 주 들어 하락 폭은 이전에 비해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자료 중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첫째 주까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 자료는 전국 주택 시장 매매와 전세가격을 조사, 주택 시장 판단 지표로 사용하거나 주택 정책 수립의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34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11월 1일만 해도 0.01% 상승세였으나 8일 변동률이 0.00%로 보합세를 보이다 15일 -0.02%를 기록, 하락세로 전환하더니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7월 첫째 주(4일 기준) 변동률도 -0.11%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7월 첫째 주에 대구 경우 중구(-0.24%)는 대신동과 남산동 위주로 신규 입주 물량 영향이 지속돼 하락했다. 달서구(-0.19%)는 감삼동과 본리동을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했다.
다만 하락 폭은 다소 줄었다. 6월 둘째 주 -0.16%, 셋째 주 -0.18%, 넷째 주 -0.19%로 하락 폭이 커지다가 7월 첫째 주 -0.11%로 그 폭이 축소됐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이 -0.11%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28일 이후 18주 만이다. 그동안은 줄곧 하락 폭이 이보다 컸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대구가 지난달 30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수성구 제외)된다는 결정이 내려진 게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이 같이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많다.
지역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단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의 하락 폭이 줄면서 18주 전과 같아진 건 거래가 활성화할 신호로 볼 수 있다. 매수 심리가 회복 중인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말"이라면서도 "부동산 시장은 변수가 많아 이 사실만으로 단정 지어 판단하긴 무리다. 게다가 시기적으로도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인한 효과라 보기엔 이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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