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대구경북(TK) 상장법인 112개사 시가총액과 거래량, 거래대금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까지만 해도 전체 시장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도 선방했던 지역 법인이 넉 달 만에 감소세를 맞았다.
7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의 112개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48조5천936억원으로 전달과 비교해 15.07%, 금액으로는 8조6천242억원이 증발했다.
하락률로는 2020년 3월(17.46%) 이후 2년 3개월 만에 월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금액으로는 2016년 1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이 같은 시가총액 감소는 비금속광물, IT 부품, 전기·가스 업종 등이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스피 시장 상장사인 음극재·양극재 제조업체 포스코케미칼(-1조8천204억원)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인 축전지 제조업체 엘앤에프(-1조7천857억원)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지역 상장법인의 6월 시가총액 비중도 전체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대비 2.25%로 전월보다 0.03%포인트(p) 감소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상장 40개사의 6월 시가총액은 27조8천59억원으로 전월 대비 13.4%(4조3028억원)나 줄었다. 코스닥 상장 72개사 시가총액 역시 20조7천877억원으로 같은 기간 17.21%(4조3214억원) 감소했다.
아울러 6월 지역 투자자의 거래량은 4억8천만 주로 한 달 전보다 11.19% 감소했고, 거래대금은 3조9천241억원으로 9.10% 감소했다.
6월 지역 상장법인 가운데 주가 상승률은 레몬(코스닥)이 45.58%로, 시가총액 증가액은 대성홀딩스(코스피)가 2천59억 원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달 전체시장의 시가총액은 2천157조원으로 전달 대비 13.16%가, 거래량은 417억주로 10.76%가, 거래대금은 394조 원으로 3.77%가 각각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결정에 따른 경기침체 가속화 우려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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