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 국회의원 후반기 상임위 배정 윤곽…인기 상임위 경합도

산자중기委에 대구 초선 몰려…양금희 홍석준 이인선 신청
경북 의원들 대체로 고루 분포…이만희 행안위·박형수 법사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금희 원내대변인, 권 원내대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금희 원내대변인, 권 원내대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대구경북(TK)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정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일부 인기 상임위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지역 의원들이 원내지도부에 제출한 후반기 희망 상임위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양금희·홍석준·이인선) ▷기획재정위원회(주호영·류성걸) ▷행정안전위원회(김용판) ▷국토교통위원회(강대식) ▷문화체육관광위원회(김승수) ▷국방위원회(임병헌)로 확인됐다.

지난해 8월 정무위원장에 선출된 윤재옥 의원은 이번 원 구성 협상에서 이변이 없는 한 올해 12월까지 정무위원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부터 상임위원장을 맡게 될 김상훈 의원은 산자중기위 또는 기재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경호 의원은 현재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고 있어 상임위 배정은 받지만 활동을 하진 않는다.

초선 의원만 3명이 몰린 산자중기위는 이른바 '교통 정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 모두 후반기 산자중기위 활동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호소하고 있어 원내지도부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경북지역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는 대체로 고루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중기위(구자근·김형동) ▷국토교통위(김희국·김정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김영식·윤두현) ▷외교통일위원회(김석기) ▷행안위(이만희) ▷환경노동위원회(임이자) ▷법제사법위원회(박형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정희용) ▷교육위원회(김병욱) 등이다.

원내수석부대표로 상임위 배정 작업을 직접 하고 있는 송언석 의원은 "상임위 배정 작업 완료 후 남는 비선호 상임위에 갈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만희 의원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농해수위를 맡길 원했으나, 행안위로 방향을 튼 것으로 전해졌다. 박형수 의원도 농해수위 또는 국토교통위를 희망했지만, 당과 동료 의원들의 법사위 잔류 부탁에 응했다는 후문이다.

전반기 행안위에서 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반대했던 김형동 의원은 후반기에 산자중기위로 자리를 옮길 것이 예상되면서 편입 법률안 통과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희망자가 전무한 보건복지위원회는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TK 정치권의 유일한 공백으로 남을 전망이다. 당초 임병헌 의원이 복지위를 희망했지만, K-2 군 공항 이전 등 대구지역 현안을 위해 국방위를 맡아 달라는 동료 의원들의 요청에 뜻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은 여야의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이 완료되는 즉시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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