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윤리위 D-day, 尹대통령과 만남 피한 이준석…행사 참석 취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박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영접 나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박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영접 나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열리는 7일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문화일보 주최 '문화미래리포트 2022'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앞서 언론에 공개한 주간 일정에서 해당 행사 참석을 예고했지만 전날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이 대표의 참석 취소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것이다.

이 대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위한 윤 대통령의 출국 현장에는 인사를 나가지 않았지만, 이후 귀국 현장에 직접 마중 나가면서 '윤심' 공략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당무에 선을 긋고, 이날 윤리위 심사가 열리면서 두 사람의 관계 역시 멀어졌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최근 윤리위를 앞두고 이 대표는 이른바 '윤핵관'과 대립각을 세우며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언론 익명 보도를 통해 이 대표에 대한 비판성 기사가 나오자 이 대표는 윤리위 심사 배경으로 '윤핵관'을 지목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만약 오늘 행사장에서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났다고 하더라도 (윤리위 결정에) 대세에 영향을 미치거나, 어떤 의미가 생기는 것은 아닌 상황"이라며 만남이 무의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통령실에서도 이 대표와의 만남을 꺼린 것으로 전해진다. 언론에서 두 사람의 관계에 집중할 경우 윤 대통령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고 갈등만 부각된다는 점을 내부에서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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