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열리는 7일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문화일보 주최 '문화미래리포트 2022'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앞서 언론에 공개한 주간 일정에서 해당 행사 참석을 예고했지만 전날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이 대표의 참석 취소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것이다.
이 대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위한 윤 대통령의 출국 현장에는 인사를 나가지 않았지만, 이후 귀국 현장에 직접 마중 나가면서 '윤심' 공략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당무에 선을 긋고, 이날 윤리위 심사가 열리면서 두 사람의 관계 역시 멀어졌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최근 윤리위를 앞두고 이 대표는 이른바 '윤핵관'과 대립각을 세우며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언론 익명 보도를 통해 이 대표에 대한 비판성 기사가 나오자 이 대표는 윤리위 심사 배경으로 '윤핵관'을 지목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만약 오늘 행사장에서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났다고 하더라도 (윤리위 결정에) 대세에 영향을 미치거나, 어떤 의미가 생기는 것은 아닌 상황"이라며 만남이 무의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통령실에서도 이 대표와의 만남을 꺼린 것으로 전해진다. 언론에서 두 사람의 관계에 집중할 경우 윤 대통령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고 갈등만 부각된다는 점을 내부에서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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