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개월여 전 아베 만났던 정진석 "아키에 여사 자막 없이 한드 시청, 朴 전 대통령 안부 묻기도"

정진석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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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8일 일본 나라현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괴한의 총격을 받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게 애도의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특사로 일본을 방문해 아베 전 총리를 만난 적이 있어 국내 정치 인사 가운데 비교적 최근 아베 전 총리와 교류했던 인물로 꼽을 수 있다.

정진석 의원은 이날 오후 5시를 넘겨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7시 16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베 신조(安倍晋三) 前(전) 일본 총리 서거에 애도의 뜻을 전한다. 충격에 빠진 유가족, 일본 국민들께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첨부한 2장의 사진을 가리키는듯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특사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 아베 전 총리를 만났다"며 "아베 전 총리는 일본의 메이지 유신을 이룬 조슈번의 적자(嫡子)이다. 두 차례 총리를 지낸 일본 보수진영의 실력자이다. 미래의 한일관계를 위해 반드시 만나야 할 분이라고 생각해서 면담을 요청했고, 아베 총리는 흔쾌히 응해 줬다"고 당시 만남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아베 총리는 '부인 아키에 여사가 한국어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자막 없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할 정도'라며 친밀감을 표했다. 아베 총리는 '종군위안부 강제징용 문제는 무역 분쟁처럼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아픈 역사적 상처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양쪽이 다 노력해야 한다. 한 손으로는 소리를 낼 수 없다'는 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아베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고 당시 두 사람이 나눈 대화 내용을 전했다. 아베 전 총리의 96대 및 97대 총리 재임 시기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과 겹친다.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정진석 의원은 "건강했던 그 분이 이렇게 급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했다. 아베 전 총리의 평안한 영면을 기원한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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