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공백 위기를 맞은 가운데 여당 중진들이 이번주 잇따라 공부모임을 개최하며 존재감 과시에 나선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낸 안철수 의원은 오는 12일부터 매주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다루는 정책토론회를 이어간다.
13일에는 김기현 의원이 띄운 공부 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가 두 번째 모임을 갖는다.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당내에선 차기 당권주자들이 세 결집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안철수 의원이 준비한 첫 정책토론회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열린다.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발표와 윤창현 의원·방기선 기재부 1차관 등의 토론 순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전략적 연대설'이 제기되고 있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가운데 누가 참석할지가 관심사다.
김기현 의원은 앞서 정치개혁을 주제로 다룬데 이어 13일에는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를 초청해 '경제위기, 인본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새미래는 오는 20일 세 번째 모임을 열고 박재완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초청하기로 하는 등 2주 연속 공부 모임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은 지난 9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자신의 지역 조직 '여원산악회' 행사를 2년 7개월 만에 재개했다. 여원산악회는 장 의원의 3선 당선 기반으로 꼽힌다.
장 의원의 외곽 조직 재가동은 최근 자신과 오랜 기간 공개 갈등을 빚어온 이준석 대표가 중징계를 받은 직후 차기 지도체제에 대한 논의가 분출하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당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와 상관없이 그동안 차기를 준비해 온 당권주자들이 준비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 대표에 대한 징계로 판이 흔들렸기 때문에 이들의 행보도 조금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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