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정치적 고향 대구에서 가진 자신의 새 책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 후, 정치적 연결고리를 가진 이준석 대표가 하루 전(8일) 성 상납 의혹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 "윤리위원회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을 보면 조폭 같다"고 말해 주목 받은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다시 1주 후인 16일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갖는다.

▶유승민 전 의원은 10일 오후 9시 21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구 북콘서트에 보여주신 뜨거운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대구 북콘서트를 두고 "2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질문을 못해 아쉬웠다는 얘기들이 있어서 16일 예정된 부산 북콘서트에서는 사전에 질문을 받으려고 한다"고 안내했다.
그는 자신의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질문을 받고 그 가운데 일부에 대해 답변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질문이 채택된 사람에게는 '희망 액자'를 상품으로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16일 오후 4시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부산의 대표 번화가인 서면 소재 '소민아트센터'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대구에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를 두고 "진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윤리위가 의혹만 갖고 중징계를 내렸다. 이게 조폭들이 하는 일과 뭐가 다르냐"며 "만약 (해당 의혹에 대한 향후 수사 등의 결과가)사실이 아니라면 윤리위 결정이 얼마나 우스운 것인가. 윤리위와 윤핵관들은 엄청난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엄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어떤 사람은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을 받고도 자기가 권력 실세라며 설치고 다니고, 또 누구는 두 달째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있지 않나"라고 당내 인사 2명을 지목하며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가 공정하지 못했다는 뉘앙스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같은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유승민 전 의원이 다시 정치적 행보를 재개했다는 분석이고, 앞서 서울과 대구에서 열린 북콘서트가 부산 등에서도 계속 이어지며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주목도 역시 높아질지 관심이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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