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베 죽음을 축하"…할인 행사 이어 파티까지 열린 중국

일각서는 "고인 조롱, 중국 이미지 훼손하는 것" 우려 목소리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을 맞고 숨진 가운데 중국의 일부 가게에서 그의 죽음을 축하하는 행사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트위터 캡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을 맞고 숨진 가운데 중국의 일부 가게에서 그의 죽음을 축하하는 행사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트위터 캡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을 맞고 숨진 가운데 중국의 일부 가게에서 그의 죽음을 축하하는 행사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트위터 등에는 아베 전 총리가 숨진 뒤 "아베의 죽음을 축하한다", "3일간 밀크티를 하나 사면 하나는 덤으로 준다" 등 내용의 할인 행사 현수막을 걸고 영업하고 있는 중국 상점들의 사진들이 올라왔다.

아울러 중국의 여러 댄스 클럽에서 아베 전 총리의 죽음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화면을 전광판에 띄워놓은 채 시민들이 춤을 추는 영상도 공개됐다.

일각에서는 고인을 조롱하는 것이 "중국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후시진 전 편집장은 중국 소셜 커뮤니티 '바이쟈하오'를 통해 "여러 목소리가 나오는 게 정상이나, 외부에서 우리의 발언을 이용해 중국을 먹칠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9일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조전(조문의 뜻을 전하기 위해 보내는 전보)을 보냈다.

시 주석은 조전을 통해 "아베 전 총리가 재임 중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유익한 공헌을 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슬픔을 느낀다"고 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을 맞고 숨진 가운데 중국의 일부 가게에서 그의 죽음을 축하하는 행사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트위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을 맞고 숨진 가운데 중국의 일부 가게에서 그의 죽음을 축하하는 행사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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