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만차의 어느 시골마을에 기사도 소설에 푹 빠진 한 노인이 살고 있다. 밤새도록 책만 보다가 그만 정신이 반쯤 나간다. 보름달이 뜨고 북쪽에서 바람이 불던 어느 날 그는, 죄인을 벌하고 불행한 사람을 도와주며 약자의 친구가 되기 위해 머나먼 모험을 떠난다.
극단 기차의 연극 '돈키호테를 찾습니다'가 21일부터 31일까지 창작공간기차(대구 남구 양지로 114) 무대에 오른다.
극단 기차는 이 시대의 소외된 계층과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를 신선하고 독특한 감각으로 해석하고 실험정신이 강한 작품을 창작하는 극단으로 평가받는다.
연극 '돈키호테를 찾습니다'는 세르반테스 소설 '돈키호테'를 이나경 극단 기차 대표가 각색하고 연출한 작품이다. 1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르는 '원맨쇼' 형식의 작품이란 점도 눈길을 끈다. 이나경 대표가 배우로 출연한다.
이 대표는 "이 시대의 돈키호테를 찾아 떠나는 모험의 연극"이라며 "정의란 있는 것일까. 누가 죄인을 벌 할 수 있을까. 각박하기 그지없는 세상에 과연 우리 모두가 꿈꾸는 세상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는 과연 돈키호테처럼 불의를 위해 싸울 용기가 있는가 등에 대한 생각을 관객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평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3시 공연한다. 월요일엔 공연이 열리지 않는다. 공연시간은 60분, 관람료는 2만원이다. 053-286-7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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