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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해, 봄] 매일신문–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나눔문화 확산 캠페인 세 번째 주인공

“모든 아이들에게 동등한 스포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아이비그룹 김광식 대표를 만나다.

매일신문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는 지역 내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나눔 해,봄>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세 번째 주인공으로 대구에서 어린이 스포츠 가맹사업 및 컨텐츠 업체를 운영하며 아이들을 위한 재능기부 프로그램, 정기후원 등을 이어오고 있는 아이비그룹 김광식 대표를 만났다.

아이비그룹 김광식대표
아이비그룹 김광식대표

▶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자면

아이비그룹은 어린이 스포츠 컨텐츠를 제공하는 회사로 2013년 아이비스포츠아카데미 어린이전용스포츠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해 오다 2019년 아이비 그룹 법인으로 전환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대학교 체육학부 시절 교환학생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호주 시드니 대학에 갔었다. 아동들의 신체 발달을 연구하는 스포츠연구소의 우수한 시설과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어린이 스포츠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를 꿈꾸게 되었다. 졸업 후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오랜 연구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는 어린이 전용 스포츠센터 브랜드 아이비키즈스포츠 가맹사업을 통해 12호점까지 운영하고 있다. 또한 AR(증강현실)을 이용한 어린이스포츠 프로그램 개발 및 체육 교구 제조와 유통사업까지 진출하여 맞춤형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 나눔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어린이재단과의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대학 시절 재활원에서 장애 아동을 가르치는 체육 선생님으로 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많은 보람과 즐거움을 느꼈고, 체육교육이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도 가져다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첫 수업을 재활원에 있는 장애 아동들과 함께하면서 나중에 기회가 생긴다면 모든 아이들에게 동등한 스포츠 교육 기회를 제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2017년도부터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스포츠 교육을 제공하는 나눔을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정기후원을 하면서 '전문적으로 나눔을 할 수 없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알게 됐다. 그때부터 재단과 함께 나눔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 나눔 철학이 있다면

"모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콘텐츠를 만들자"라는 철학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또한 모든 아이들에게는 동등한 스포츠 교육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체육 선생님으로 근무할 당시 초등학생 때부터 스포츠를 많이 접하고 즐겨 하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방황의 길로 접어드는 경우가 적었다.

특히, 사춘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는데 모든 게 불만으로 가득한 청소년기 아이들이 운동을 통해 자기 분노를 표출하면서 스트레스를 올바르게 관리하고 극복하는 경우들을 많이 봤다.

또한 저소득층 가정 아동들에게 운동을 통한 건강한 신체와, 맑은 정신 함양 등을 통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경험들로 인해 모든 아이들에게 동등한 체육서비스 제공해야 하는 것, 현상보다는 본질에 집중하는 스포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 이 두 가지 철학을 가지고 나눔을 실천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라고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던 중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 재능기부 프로그램 'Cheer-UP' 프로젝트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며 나눔 철학을 실천하게 되었다.

아이비그룹 김광식대표(왼쬭)
아이비그룹 김광식대표(왼쬭)

▶ 향후 나눔 계획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본사에서 진행하는 Cheer-Up 프로젝트는 현재 대구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다. 그것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12개 어린이 스포츠 센터를 운영하는 가맹 점주들에게 본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의 장점을 알리고, 그들의 동참으로 전국에 있는 취약계층 아동들이 동등한 그리고 양질의 체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나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재단과 함께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 아동양육시설, 저소득 가정의 아동들에게 다양한 체육행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참여할 예정이다.

▶ "나눔 해, 봄"을 실천한 '나눔 해본' 사람으로서 아직 나눔을 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나눔의 첫 시작은 내 주변의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은 모두가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눔을 실천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공하면 하겠다. 돈을 많이 벌면 하겠다. 여건이 되면 하겠다. 등 다소 현상적인 부분들을 많이 고려한다고 생각한다. 보다 본질적인 부분인 '아동들을 돕는다는 것'에 집중하면 주변에 아주 작고 사소한 것에서부터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다.

그렇게 작은 나눔이 모여 보다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지고 시간이 지나 모든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것이라 믿는다. 나눔 해본 사람으로서 작은 것에서부터 나눔을 실천해 보시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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