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제는 검찰총장이 아닌 대통령이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정치권과 재계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광복절 사면'을 요청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곧 곧 8.15 광복절이 다가온다. 돌아오는 광복절에는 국민 대통합을 위해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정치권 인사를 대대적으로 사면하고 경제 대도약을 위해 이 부회장을 비롯해 경제계 인사를 대사면 해 국민통합과 경제 대도약의 계기로 삼도록 윤 대통령께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 몰린 서민들에 대한 신용 대사면도 검토해 달라. 치솟는 물가와 민생고로 서민 생활이 피폐해져 간다"고도 덧붙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받았고, 수감 1년 7개월만인 지난달 건강 문제로 형 집행정지를 받아 3개월 간 일시 석방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 받아 수감됐다가 약 1년만인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 다만 사면 및 복권은 이뤄지지 않아 경영참여에 지장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 이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건을 직접 수사했거나 수사를 지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이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20여년 수감생활하는 건 안맞지 않나. 전례에 비춰서 할 것"이라고 밝혀 광복절 사면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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