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 "尹 지지율 30%대, 두 달 만에 레임덕 수준"

당 지지율 역전에 의총서 총공세…민생 외면·권력 사유화 규탄 성명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윤석열 정부 민생외면 규탄! 권력 사유화 중단!' 피켓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을 상대로 지지율 역전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기세를 몰아 '민생 외면·권력 사유화 윤석열 정권 규탄 성명서'를 채택한 것이다.

민주당 국회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인사참사 사죄와 인사시스템 전면 재정비 ▷비선정치 사태 전말 공개와 재발방지 약속 ▷검경장악 검찰독재, 정치보복 시도 중단 ▷시급한 민생문제 해결 위해 국회 정상화 적극 협조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의 비선정치, 친인척들을 대통령실에 채용하는 권력 사유화가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거듭된 부실 검증이 부른 인사참사에도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민심을 외면한 채 폭주하는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정부 행태들을 책임 야당으로서 제대로 견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언행은 최근 꾸준한 지지율 회복세에 이어 이날 국민의힘에 역전까지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여 공세에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기회에 지지율 격차를 벌리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급기야 30%대로 추락했다. 취임 두 달 만에 임기 말 레임덕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라며 "민생은 무능력, 인사는 무검증, 수사는 무차별적인 이 '3무 정권'에 국민은 벌써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공격했다.

한편 이번 주 전당대회 출마가 예상되는 이재명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발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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