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로 예정된, 즉 한달 반 정도 남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당 대표 경쟁 구도를 파악한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공개됐다.
이는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9~10일, 주말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유력 당권 주자들에 대한 지지도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또 국민들에게, 이렇게 2번 나눠 물었는데, 모두 이재명 국회의원이 압도적 선두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물은 결과는 이렇다.
▷이재명 의원 68.3%
▷박주민 의원 7.2%
▷박용진 의원 4.3%
▷김민석 의원 2.3%
▷강훈식 의원 1.0%
▷강병원 의원 0.8%
국민들에게 물은 결과는 이랬다.
▷이재명 의원 30.9%
▷박용진 의원 11.0%
▷박주민 의원 6.0%
▷김민석 의원 2.7%
▷강훈식 의원 1.0%
▷강병원 의원 0.9%
이 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1%p(포인트)인데, 1위가 누구인지는 오차범위를 따지는 게 사실상 무의미하다.
차라리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훈장을 얻을 수 있는 2위 경쟁이 더 흥미를 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는 오차범위 내에서 박주민 의원이 2위, 박용진 의원이 3위이다.
국민들로부터는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박용진 의원이 2위, 박주민 의원이 3위이다.
이어 김민석, 강훈식, 강병원 의원은 도토리 키재기 수준.
더불어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 룰은 최근 큰 내홍을 겪은 끝에 확정됐다. '중앙위원회 70%·국민 여론조사 30%'이다. 따라서 두 여론조사 결과를 섞어 가늠할 필요도 있다.
아울러 이같은 李2朴(이투박) 구도에서 '투박'을 중심으로 하는 단일화 등이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본경선 3인 컷오프 전 흥행 요소가 될 지 주목된다.
이 조사 응답률은 15.8%이다. 6천408명과 접촉해 1천10명으로부터 조사를 완료했다는 얘기다.
조사 방법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로 무선 86%, 유선 14%.
이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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