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기만점 직업 '교사' 되려면? 2023학년도 교대 및 초등교육과 수시 특징

전국 13개 교대·초등교육과 올해 학종으로 1천913명 모집
서울교대, 이화여대 등은 학종에도 '수능최저' 있어 유의
대구교대 지역인재전형 경쟁률 3.76:1… 일반 전형보다 경쟁률 낮아 유리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민원과 업무가 많아 고되지만 직업으로서 '교사'의 인기는 꾸준하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매년 진행하는 설문 조사 결과, 교사는 대구지역 중학생 희망 직업 1위를 차지했고, 초등학생과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초등교사는 교대 또는 초등교육과 졸업 시에만 초등교사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2023학년도 교대와 초등교육과 수시 특징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교대와 초등교육과 수시 경쟁률은 수년간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반등했다. 이는 일부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 최저)을 완화함에 따라 학생들의 부담이 줄어들고, 교대 간 면접 일정이 분산돼 여러 교대에 지원할 수 있게 된 결과로 보인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올해 교대 수시 모집에 지원하기 전 확인 사항을 짚어봤다.

◆ 학생부종합인데도 수능최저 있는 교대는 어디?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전국 13개 교대와 초등교육과는 학생부종합전형(일반, 지역인재전형)으로 1천91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평가만으로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1단계 선발인원은 모집정원의 2~4배수인데, 추가 합격까지 고려하면 1단계에 합격했을 때 최종까지 합격할 확률이 매우 높다. 하지만 면접의 반영 비율이 20~50%로 작지 않아 면접 준비 역시 철저히 해야 한다.

반면 ▷경인교대 학교장추천전형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춘천교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 없이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교대 면접 일정은 대학 간 중복이 많은데, 그래서 이처럼 면접을 치르지 않는 전형의 경우 경쟁률이 꽤 높은 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이지만 수능 최저가 적용되는 대학도 있다. 학교별로 보면 ▷서울교대 교직인성우수자 ▷이화여대 미래인재 ▷전주교대 교직적성우수자 및 지역인재선발 ▷춘천교대 교직적인성인재 및 강원교육인재 등 4개 대학의 6개 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이 가운데 이화여대를 제외한 3개 대학이 수능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을 모두 활용하므로, 이 대학들을 목표로 한다면 어느 한 과목도 소홀히 준비해서는 안 된다.

◆ 학생부교과라도 서울교대, 이화여대는 면접 진행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교대와 초등교육과의 학생부교과전형(일반, 지역인재전형)은 4개 대학에서 12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보통 교과 성적이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만, 서울교대와 이화여대는 면접을 치러 학생을 변별한다. 두 대학 모두 면접 비율이 20%인데, 서울교대는 면접 비율을 기존 10%에서 올해부터 20%로 높였다. 면접으로 변별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시행하는 4개 대학 중 이화여대를 제외한 대학들은 수능 최저를 설정하고 있다. 수능 최저는 당락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지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교대와 초등교육과 수시전형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학생부교과전형인 제주대 일반학생 전형(20.74대 1)이었는데, 전보다 수능최저가 완화돼 학생들의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는 서울교대 학교장추천전형의 지원자격에 제한이 생겨 고교별로 추천인원을 3명 이내로 제한하기 때문에 전년(6대 1)보다 낮은 경쟁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자격 있다면 일반전형보다 경쟁률 낮은 지역인재 노려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제공.

서울교대, 경인교대, 이화여대를 제외한 10개 대학이 지역인재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공주교대, 대구교대 등 지역과 상관없이 지원 가능한 일반전형에 비해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경쟁률이 일반전형에 비해 낮다.

그래서 지원 자격을 충족한다면 지역인재 전형으로 지원하는 게 합격에 더 유리하다. 전년도 공주교대 교직적성인재의 경쟁률은 9.08대 1이었으나 지역인재선발 경쟁률은 2.81대 1에 머물렀고, 대구교대 참스승인재 경쟁률은 8.12대 1 이었으나 지역인재 경쟁률은 3.76대 1이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교대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이 많지만 교과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이 많아 입결이 높은 편이다"며 "올해는 수시 선발방법이나 모집인원이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아 지원 전에 과거 대학의 입시결과를 살펴보는 것이 지원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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