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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걸린 코로나…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한다 "전국 1만명 대상"

한국역학회 주관…항체검사·확진력·예방접종력 등 확인

지난 2월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맞고 있다. 매일신문 DB
지난 2월 오후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맞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규모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가 실시된다.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는 방역대책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12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전국 단위 대규모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주관 연구기관으로 한국역학회를 선정해 본격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앞서 지난 5일 한국역학회와 계약을 맺고 전국 17개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 258개, 34개 지역 책임대학 등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간다.

이번 조사는 통계적 표본추출로 무작위 선정된 국민 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연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검사하고 기존 확진력, 예방접종력, 기저질환력 등을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한다.

정확한 감염자 규모를 파악하고 지역, 연령, 성별 등에 따른 위험요소를 분석해 ▷향후 방역대책 수립 ▷병원 수요예측 ▷감염취약집단 관리방안 수립 등에 조사 결과를 활용한다는 취지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조사 안내문, 설명서 등이 담긴 우편을 받게 된다. 조사 참여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검체 수집 및 분석이 진행된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새로운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조사로 지역사회의 정확한 감염 규모를 파악하고 방역대책을 수립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상자로 선정된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분기별로 1만 명씩 올해 총 3만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첫 조사를 5월 중에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절차상의 문제로 두 달 가량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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