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의 모친 김말임 씨가 전날인 11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12일 이대준 씨 형 이래진 씨는 "어머니가 끝까지 대준이의 죽음을 모른 채 가셨다"며 "아마 지금쯤 하늘에서 서로 만나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지병으로 요양병원에 있던 모친이 종종 아들 대준 씨 찾을 때면 이 씨는 "배 타고 나갔다"고 둘러댔다고 했다.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이었던 이대준 씨는 2020년 9월 서해상을 표류하던 중 북한군의 총격에 사망했다.
당시 해경은 실종 8일 만에 군 당국과 정보당국의 감청 첩보 및 이 씨의 채무 등을 근거로 그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2년여 만인 지난달 "월북 의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기존의 발표 내용을 뒤집는 최종 수사 결과를 내놨다.
김 씨의 빈소는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vip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6시, 장지는 남도광역추모공원(완도군삼두리공원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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