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흥대·유현임 아들 재욱 군, 석종갑·강손연 딸 민경 양. 7월 16일(토) 오후 1시 30분 호텔인터불고엑스코 LL층(B1) 레아홀.
오빠에게
이번 주가 벌써 결혼식이라니 믿기지가 않아요.
사람 인연 따로 있다는 말이 요즘 얼마나 와 닿는지 몰아요.
오빠를 처음 만났을 때가 진짜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이렇게 서로에게 마음을 주고 마음을 나누고 한 가정의 남편과 아내로 받아들이기로 마음먹는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우리에겐 너무나도 쉽고 물 흐르듯이 지나간 거 같아요.
서로에게 맞춰주려고 노력하는 것도 조금은 있겠지만 원래의 습관과 행동들, 평소의 생각들을 나눌 때 짜 맞춘 것처럼 잘 맞아서 너무 신기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잖아요.
오빠는 앞으로 100년은 같이 살아야 되지 않겠냐고 농담 섞인 진심을 말하지만 나 역시도 지금의 이 함께하고픈 마음이 같이 늙을 때까지 변함없길 기도해요.
코로나로 함께하지 못했던 것들 결혼하고 많이많이 해요.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다보면 어렵고 힘든 계절도 보낼 텐데 오빠만 내 옆에 있어준다면 또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거 같아요. 같이 있으면 그저 좋고 웃음이 나고 뭘 굳이 하지 않아도 그냥 오빠가 너무 좋답니다. 영원히 사랑해요♡
민경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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