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삼성라이온즈는 2004년 이후 최다 연패 기록인 10연패 타이 기록을 작성하고 말았다. 믿었던 오승환마저 무너졌다. 끝까지 삼성은 총력을 다했지만 우려하던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전에서 삼성은 3대4로 역전패했다. 9회말까지 1점차 리드하고 있었지만 오승환이 끝내기 백투백 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 총력을 예고한 삼성은 호세 피렐라의 한방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피렐라는 0대0으로 맞선 3회초 1사 주자 1루에 상대 선발 데스파이네의 초구 시속 135㎞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 홈런으로 피렐라는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에 올 시즌 두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완성했다. 앞서 올 시즌 첫번째로 9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홈런을 친 타자는 삼성의 오재일이다.
kt도 이내 쫓아왔다. 3회말 선두타자 심우준, 조용호, 배정대의 연속 안타로 추격점을 만들고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4회초 1사 2주자 1, 2루 상황에 이재현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다시 1점 앞서갔다.
이날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냈다. 삼성은 김윤수, 이상민, 우규민 등 불펜진을 총 동원했고 마지막엔 오승환을 마운드에 내보냈지만 배정대와 알포드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끝내기 역전패 당했다.
한편, 같은날 구자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서머리그에 3번 우익수로 출전하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15일 햄스트링 부상 이후 첫 실전 경기 출전이다. 이날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는 등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구자욱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14일까지 퓨처스리그 3경기를 소화하고 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도 출장할 계획이다.
그는 "재활이 늦어져 합류가 늦었다. 그동안 팀에 도움이 못돼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후반기 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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