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첫 책 '계속 가보겠습니다' 예약 판매

10년간 내부자로서 보고 겪은 검찰과 제 부딪침·깨어짐 등 담아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계속 가보겠습니다' 책 이미지. 임은정 페이스북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페이스북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페이스북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자신의 첫 책 '계속 가보겠습니다' 발간 소식을 12일 알렸다.

내일인 13일부터 예약판매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7시 38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책 이미지를 첨부한 글을 올려 "지난 10년간 내부자로서 제가 보고 겪은 검찰과, 제 부딪침과 깨어짐, 나아감을 모두 담은 책이 곧 나온다"며 "내일 아침 9시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는 출판사의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내 책이 나오는구나 싶어 설레다가, 독자들에게 내 마음이 잘 전해질까 조마조마하다가, 동료들은 또 어떻게 반응할까 걱정스럽기도 해, 마음이 온종일 널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세상에 알리기로 마음 먹었고, 주사위를 이미 던졌으니, 계속 가봐야겠다"며 자신의 책 제목 '계속 가보겠습니다'와 닮은 뉘앙스의 다짐도 적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어떤 표지가 좋을지 벗님들에게 널리 의견을 구했었다"고 지난 6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책 표지를 골라달라고 했던 것을 가리키면서 "1천500여개의 댓글로 정성껏 의견을 달아주신 벗님들께 깊이깊이 감사드린다. 가장 많은 분이 추천해주신 1안을 기본으로 하되 댓글의 의견들을 대거 반영하다 보니 당초 시안과는 많이 달라졌는데, 훨씬 의미가 깊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함께 하는 이들의 응원이 보이지 않아 외로운 느낌이 묻어나는 시안들이 아쉬웠는데, 함께 하는 반딧불이들도 그러하고, 보라색 색감에서 함께 하는 발소리들이 저벅저벅 들리는 듯해 따뜻하고 든든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책 표지에는 제목 및 저자 이름, 출판사(메디치미디어) 이름과 함께 '내부 고발 검사, 10년의 기록과 다짐'이라는 부제가 적혀 있다.

메디치미디어는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책 '가불 선진국'을 발간한 출판사이기도 하다. 아울러 최근 '박원순을 기억하다' '김경수, 댓글 조작, 뒤집힌 진실', 지난해에는 '승부사 문재인' 등 진보 정치권 주요 인물들을 다룬 책을 펴내 주목 받았다.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페이스북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페이스북

이어진 페이스북 글에서 임은정 부장검사는 "좋은 의견 내주신, 관심을 보여주신 모든 분께 깊이깊이 감사드린다"며 "현직에 있는 내부자로서 위험하지 않겠느냐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공익 신고자로서 보호받는 범위와 공적인 인물과 사안에 대한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조심스럽지만, 해야 할 말을 할 것이다.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했으니 주사위를 던진다"고 책 내용에 대한 기대를 부탁하면서 각오도 재차 밝혔다.

▶이번 새 책 저자 임은정 부장검사는 1974년 부산(등록기준지는 경북 영일군, 즉 지금의 포항시) 태생으로 올해 나이 49세이다.

사법연수원 30기로, 2001년 인천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을 거쳐 지난 5월 대구지검으로 발령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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