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의회 원 구성 마무리]경북도의회 7개 상임위 키워드 ‘협치’와 ‘민생’

운영위 "예산 심의·운영 바른 방향으로 이끌 것"
행복위 "기회 균등으로 사회 문제 극복"
건설소방위 "통합신공항 계획 철저"
문화환경위 "코로나로 지친 도민에게 재충전의 기회 제공"
교육위 "교육 시설 방역 강화"
기획경제위 "도민 편익 증진에 집중"
농수산위 "경쟁력 있는 농수산업 육성"

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12대 경북도의회 7개 상임위원회는 코로나19와 국제 정세로 인해 극심하게 어려워진 우리 경제 상황을 되살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집행부와 '협치'를 이뤄 '민생'을 안정시키겠는 각오다.

특히 의장단과 보조를 맞춰 예산 낭비는 줄이고 실질적으로 도민에게 돌아가야 할 예산을 늘리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칠구(포항) 의회운영위원장은 "의장단에게 이끌어 갈 도의회 정책 방향을 각 상임위에 잘 전달해 경북도민 누구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내겠다"며 "집행부 견제뿐만 아니라 상임위별로 예산 심의와 운영에 있어서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최태림 경북도의회 행복보건복지위원장
최태림 경북도의회 행복보건복지위원장

최태림(의성) 행정보건복지위원장은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해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극복하자'며 취임 초기부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 위원장은 "세대 간의 차별이 경북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경북형 아이돌봄 체계를 구축해 출산율 증가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다문화 가족이나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정책도 현장 중심의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재 공공기관이나 일반 기업의 채용에 있어서 장애인에 관한 관심이나 기회 부여 등이 많이 부족하다"며 "개개인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의회는 이번 회기에서 통합신공항 사업이 단순히 공항 건설이란 개념에서 접근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승직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박승직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박승직(경주) 건설소방위원장은 "공항서비스와 관련된 일자리, 관광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마중물 역할을 이번 도의회에서 해야 한다"며 "통합신공항 건설은 군위·의성에 건설되지만 경북이 세계로 통하는 관문을 건설하는 중차대한 사업이라는 걸 인식하고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위원장은 "코로나19와 산불, 자연재해 등 지난 몇 년간 우리 도민들에게는 엄청난 재난이 닥쳤다"며 "도민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되는 재난대응 매뉴얼을 철저히 구축하고 재난 예방 및 대응 체계 구축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북은 코로나19와 경기 침체로 수년간 문화 관련 행사가 전면적으로 정체된 상황이다. 도민들을 위로하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문화 행사를 적극 발굴·추진하겠다는 게 경북도의회의 입장이다.

김대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김대일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김대일(안동) 문화환경위원장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고 있는 것이 우리 도민일 것"이라며 "이들에게 잠시 재충전의 기회가 부여될 수 있도록 문화복지 향상과 쾌적한 환경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하반기 시작되는 23개 지자체의 문화 행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단순히 문화 행사로 끝나지 않고 문화 사업, 문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지혜를 모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시설의 방역 강화와 안전한 교육현장 조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경북도의회는 밝혔다.

윤승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윤승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윤승오(영천) 교육위원장은 "코로나19를 중심으로 이전과 이후의 교육 환경은 너무나도 달라졌다"며 "당연히 코로나 이후 학생들이 너무 큰 피해와 교육 의욕이 상실되는 것 같아 우리 도의회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경북의 교육 환경을 정확히 파악한 뒤 도시와 농촌에 맞는, 학생들의 능률을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는 교육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원거리 통학 편의 지원, 학부모 참여 수업 활성화, 영유아 돌봄 지원 확대 등 한 학생도 놓치지 않는 경북 교육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이번 회기에 들어서면서 가장 큰 업무를 수행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크게 느끼고 있다.

이춘우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이춘우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이춘우(영천) 기획경제위원장은 "민생경제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우리 기획경제위에서 도민 편익 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한 시기"라며 "헴프 특구, 메타버스, 탄소중립, 수상태양광, 통합신공항 등 경북의 백년대계를 이끌 산업에 대해 기획위의 지혜를 모아 추진해야 하는 큰 임무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경북도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냉정한 비판과 적극적인 동참을 통해 우리 도민이 더욱 잘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위원 11명은 농업인과 농업인단체, 축산기업인, 시·군의원, 공무원 등의 출신들이 고루 분포돼 있어서 어느 위원회보다 기대를 하는 곳이다.

남영숙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남영숙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남영숙 농수산위원장(상주)은 "급변하는 농어촌 여건과 기후 환경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 있는 농수산업 육성이 가장 큰 숙제"라며 "고령화로 침체돼 가는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귀농과 청년, 여성 농어업인 육성에 있어서 그 환경을 만드는 것이 농수산위"라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에 청년농업인 육성과 확률 높은 귀농인 정책, 안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현실성 있는 농어민수당 등 경북도와 23개 시·군의 농업 정책을 면밀히 따져 완성된 '경북형 농어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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