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문대들이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 뷰티와 보건, 디지털 혁신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한 앞선 전문교육이 성과를 나타낸 것이다. 전국 단위의 각종 경연대회에서 잇따라 입상을 하며, 학생들은 저마다 실력을 뽑냈다.
◆대구보건대, 뷰티·보건 분야에서 실력 입증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학과는 최근 열린 각종 뷰티대회에서 참가자 전원이 수상하는 성적을 거뒀다.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10회 국제 뷰티스타일 콘테스트에 참가한 학생들은 특별대상 7개와 대상 9개, 금상 30개, 은상 22개를 석권했다. 단체 기관장상과 함께 김미정 교수는 우수지도자 표창장을 받았다.
또 제12회 대구시장배 국제 피부미용경기대회에서도 6명의 참가자 모두 입상했다. 학생들은 얼굴·몸매 스웨디쉬, 창작테라피 등에서 대구시의회의장상 우수상(민유정), 대구시장상 금상(이수정)과 은상(백소현), 대구시지회장상 금상(우아영)과 은상(최민경·우아영)을 수상했다. 우아영 씨는 창작테라피 종목에서 금상과 몸매 스웨디쉬 종목에서 은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이 학과는 앞서 열린 '제5회 월드뷰티엑스포·뷰티 페스티별 대회'에서도 재학생 30명이 참가, 단체상을 비롯해 응용헤어커트 부문과 캐릭터메이크업 부문의 그랑프리, 대상 4개, 최우수상 7개, 우수상 10개, 이현주 교수의 대회장상 등 참가자 전원이 수상했다.

대구보건대는 뷰티뿐만 아니라 특성화 분야인 보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치기공학과 재학생들은 2022년 영남권 치기공과 학생 실기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실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구보건대를 비롯해 부산가톨릭대, 김천대, 마산대, 진주보건대, 부산과학기술대 등 영남권 치기공과 6곳 대학이 참여했다.
치기공학과 3학년 박소현·김창식·장예은 학생은 치아형태 석고 조각 부문에서 각각 금상과 은상, 장려상을 받았다. 석고 조각 부문은 치아형태와 기능, 심미안을 중시하는 치과기공분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부문이다.
이진환 물리치료과 교수는 물리치료사 양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구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교수는 대구시 달성군 등급판정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건강증진을 위한 물리치료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현재는 대구경북 청소년의 보건 의료분야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직업관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영진전문대, 신기술과 펫 분야 수상
영진전문대 AI융합기계계열의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사업 지능형로봇사업단은 최근 열린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사업 COSS 서포터즈 콘텐츠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연구재단의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사업 COSS 서포터즈 통합 발대식 및 워크숍'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워크숍에는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사업 8개 분야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56곳 대학의 서포터즈(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8개 분야는 지능형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차세대반도체,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실감미디어, 에너지신산업 등이다.
콘텐츠경진대회에 지능형로봇사업단으로 참가한 영진전문대 이우영·임재형·홍채연 학생은 한양대를 비롯해 7곳 대학의 컨소시엄 대학생 8명과 함께 공동으로 콘텐츠를 제작·발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우영 학생은 "대학별로 활동 중인 서포터즈가 연합 동아리를 만든 후 정기적으로 만나 활동하고, 비이공계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작품(캡스톤디자인)을 진행한 것이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는 디지털 신기술 8개 분야의 핵심인재 10만 명을 양성하는 교육부의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사업에 전국 전문대 중 유일하게 2개 분야에 선정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기계계열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과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신설된 펫케어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KKC한국애견협회의 '2022 KKC 클래식 도그쇼'에서 펫케어과 1학년생 4명이 입상한 것.
KKC도그쇼는 견종을 7개 그룹으로 나눠 견종별 1등(BOB)을 뽑고, 입상한 개들을 그룹별로 평가해 1등 개(BIG) 7마리를 선발한다. 이 가운데 최고를 뽑아 1등(BIS)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는 약 80여 마리가 출전했다. 그 결과 이호준 학생이 비글로 BIG에 2회, BOB 1회 선발됐다. 이외에도 정은화·박민주·하아름 학생이 비글 BOB를 차지했다.
이호준 학생은 "입학 전부터 도그쇼 핸들러에 관심이 많았다. 방과 후 꾸준히 연습한 덕분에 첫 도그쇼 도전에서 상을 받을 수 있었다. 다음에는 최고인 BIS까지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수성대, 치위생·뷰티서 두각
수성대 치위생과 학생들은 최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2년 대구치과 종합학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고농도 불소함유 세치제 사용시 예측되는 불소 노출량과 평가'를 주제로 한 내용을 선보였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구경북회가 마련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치위생과 3학년 허미경 씨 등 학생 5명은 불소치약을 사용했을 때 불소가 구강 내에 얼마나 노출될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연구로 23개 참가팀 가운데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양승경 치위생과 학과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대구경북 대학 치위생(학)과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우리 학생들이 최고의 평가를 받아 예비 치과위생사로서 우수한 역량을 입증했다"고 했다.
아울러 수성대 치위생과 학생들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구강건강교육관 부스를 열고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칫솔질 교육과 입속 세균 확인, 구강 건강 퀴즈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수성대 피부관리과 학생들은 '2022년 국제바디아트 콘테스트 in Olympic' 대회에서 학생 부문 대상 등 전원 입상의 성과를 거뒀다. 피부건강관리과 2학년 최현경·박제선 학생은 왁싱 부분 그랑프리 마스터터즈를, 1학년 남은서 학생은 반영구 엠보 그랑프리 마스터즈를 수상했다.
(사)K-beauty 전문가연합회가 마련한 이번 대회는 대학생과 일반인 등 250여 명이 참가, 스킨케어, 왁싱, 헤어, 반영구화장, 메이크업, 속눈썹 연장, SMP 등 7개 부문에 걸쳐 전문성과 기술 역량을 두고 기량을 겨뤘다.
대회가 열린 수성대 메디뷰티선도센터는 강산관 1층에 1천400㎡ 규모로 조성된 공간이다. 뷰티대회 등 대형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다목적홀과 강의실, 영상 촬영과 편집을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랩 등 최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김보경 메디뷰티선도센터장은 "토탈뷰티 직업교육에 특화된 수성대는 메디뷰티선도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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