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는 지난 12일 소방본부에서 지역 최초의 화재 의연비로 알려진 '대구영시(약령시) 화재 의연공덕비'를 연구한 김용익 전 계성고 교사와 이문기 경북대학교 역사교육과 명예교수에게 감사장과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감사패는 지난 1900년 건립된 대구영시 화재 의연공덕비를 발굴하고 연구한 김 전 교사와 이 명예교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소방청과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추진했다.
대구 최초의 화재 의연공덕비는 화재 사건의 피해자들을 도운 상호 부조 정신이 반영된 비석이다. 의연금을 출연한 인물과 금액 등을 기록하고 있어 대구 근대 역사의 귀중한 증거물로 평가받고 있다.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연구를 더해 대구지역 근대사의 미진한 부분의 해명이나 통설의 보완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전 교사는 약령시의 한 건물 앞에 세워진 비석이 가치가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조사와 판독을 의뢰했었다. 이를 이 명예교수가 연구하면서 비석에 쓰여진 내용이 세상에 알려졌고 이번에 그 공로를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이 명예교수가 기증한 탁본과 이번에 밝혀진 자료들은 2024년 7월 개관 예정인 국립소방박물관(경기도 광명시)에 전시하고 연구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화재 의연공덕비를 발굴하고 내용을 밝혀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감사패 전달식을 계기로 소방 역사와 유물 발굴 등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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